지난 주 목요일 풍기에 가는 길
휴게소에 들렀다가 구름이 너무 예뻐서 출발 전에 급하게 찍어봤습니다
원래 제가 아니라 다른 분께서 가시기로 해서 예약했다가
그 분께서 다른 곳으로 가시겠다고 해서 그냥 우리 가족이 대신 갔다왔습니다
풍기하면 인삼 정도밖에 몰랐는데, 인견이 특산품이라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점심식사를 하러 풍기읍내에 들어갔더니 눈 돌리는 곳마다 인견 매장이 ㅎㅎㅎ
울 집 딸들이랑 누나네 조카, 여동생네 조카 그리고 두 부모님들 선물만 사고 서울로 쓩~

풍기 인삼박물관이 숙소 바로 옆에 있어서 부담 없이 찾아가봤습니다~
입장료가 있지만, 우리 여섯식구 다 합쳐서 오천원 ^^~ 아직 애들이 어리니 입장료가 이런 식입니다 ㅎㅎ
(야구장 갈 때도 어른 티켓 두 장, 입장은 여섯 명 ㅋㅋㅋ)


여긴 다른 곳이 아니라 인삼박물관에 설치된 미니암벽이랍니다~
이 옆에는 인삼 재배체험을 빙자한 모래놀이터도 있고, 어린이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매우 작지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우리 집 아침 풍경입니다
좁은 집에 여섯 식구 살기가 좀 빡빡합니다만~
아직 애들도 어리고 곧 이사가니까 ㅎㅎㅎ 알콩달콩 지냅니다~
요 사진은 제가 봐도 우리집 애들이 좀 많구나 싶어서
나중에 우리 일상이 이랬단다 보여주려고 찍어봤구요


1월 14일에 태어나서 이제 6개월을 채워가고 있는 막둥이랍니다
세 누나들보다 훨씬 더 크고 무거워서 엄마가 점점 더 힘이 세지게 만든 장본입니다~
감기 때문에(네 녀석 모두 ㅜㅜ) 좀 고생하긴 했지만, 하룻밤 옴팡지게 앓더니 금세 나아졌네요
감기를 동생들에게 전해 준 섬이도 멀쩡해지긴 했는데, 2,3호는 아직 고생 중입니다


작년에 큰 맘 먹고 허브를 몇 종류 들였었었습니다
로즈 제라늄이라고도 불리우는 구문초, 레몬타임, 파인애플 세이지, 로즈 허브
저희 집 아주머니께서는 식물들을 말려 죽이는 데 남다른 능력을 가진 분으로
이 허브들 역시 말라 죽기 직전 기적적으로 살려 내기를 몇 차례 반복했는데요
끝내 지난 겨울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는 얼어 죽고, 일부는 말라 죽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은 얼마나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지
말라 비틀어져 죽을 것 같다가도 살아나고 다시 또 퍼져가더니
올 여름까지 잘 버텨주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목질화된 가지를 잘라 내고, 작게 작게 가지를 쳐서 화분에 살짜쿵 꽂아주었습니다
저렇게 꽂아만 놔도 알아서 뿌리 내리고 자라니 크게 염려할 필요도 없을 것 같네요
역시 허브스럽게 살짝 건들면 진한 장미향이 촤아아~ 퍼집니다
여세를 몰아서 다년생 허브를 좀 구하러 가봐야겠습니다 ^^~
오늘 사촌형네 집에 가는데, 형네 집 마당에 좀 심어놓고 잘 크면 덕 좀 봐야겠습니다

구문초는 사진에 없지만~ 모기를 쫓는 식물로 잘 알려져 있답니다 ^^




이상 근황 토크를 마칩니다~ ^^

일상 외에 다른 일들은 뭐 항상 그렇듯 그렇습니다 ㅎㅎㅎ
다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들 많으시길 바랍니다


★ 허니필(섬송음훤)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honeyph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