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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근황올립니다.

MySnap | 08-12 09:05 | 조회수 : 1,238

X70 | Program Normal | 18.50mm | ISO-800 | F2.8 | 1/6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7-31 23:12:03

X70 | Program Normal | 18.50mm | ISO-800 | F8.0 | 1/950s | +0.33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6-07-31 23:37:31

 

안녕하세요.

MySnap 입니다.

스페인 여행 이후 조용히 지내고 있습니다.

근황을 전하고자 그래도 잠시 들어왔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전 스페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첫째 날, 카메라 가방 전체를 도둑 맞았습니다.

 

A7RII, 24240, 1635, 방수카메라, 세타 S, 백업용 외장하드 외 각종 필터류 등

대략만 따져도 700만원이더라구요.

 

이게 첫날 호텔 체크인 하면서 도둑맞았습니다.

 

제가 관리를 하다가 분실했으면, 억울하지도 않았을 텐데 같이 간 지인에게

 

나 체크인 할테니 가방좀 봐달라 - 그래 알겠다. 보고있다.

 

내 가방 보고있어요? - 응 보고있어 걱정마

 

내 캐리어랑 가방 좀 봐줘요 - 보고있다니까

 

체크인 하다가 뒤 돌아보니 이상한 사람 보이길래..

 

저 사람 이상하니까 좀 잘 지켜봐주요 - 보고있다니까 잘 보고있어

 

그다음 번 뒤돌아봤을 때 카메라가방 사라짐..

 

ㄴㅐ 가방 어디있어요? 여기있어~ ㅇ어!? 어디갔지? 헐 대박 순식간에 털렸어

 

와 대박,, 대박이다 와 순식간이다 대박 ,,순식간에 털렸어 야 빨리 뛰어가봐!

 

이미 전 호텔주변 다 뒤졌지만 도둑은 떠난 뒤였어요.

 

그렇게 지켜봐달라고 했던 말을 자기 핸드폰질 한다고 사그리 다 무시하고 분실당한거지요.

 

저 무책임한 행동을 믿고 여행을 같이 왔다는 것과,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 대박 순식간에 털렸다는

말만 반복하고.. 이미 떠난 카메라 가방 그냥 포기하고 X70하나 남은 걸로 여행 마무리는 했네요

 

여행 내내 짜증도 나고 그냥 무시하면서 저 혼자만의 여행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하는

 

인간이랑 같이 여행을 왔다는 것이 너무 거지같았어요. 사진 찍을 맛도 안나고해서 다 접어버릴까 하다가

 

여친이 그래도 제 멘탈 잡아주고 사진찍어라고,, 카메라 가방이라도 사주겠다고 하더군요.

 

여친이 카메라 가방 사준다고 같이 온 지인에게 말하니, 카메라가 있어야 가방이 필요하지 이 지랄..

 

소니 20% 세일되서 그냥 새로 사야겠다고 하니, 주식해서 돈 벌어서 사면 되겠네..

 

이 말 듣고 한국가서 인연 끊겠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왔습니다.

 

어제 캐논 6D를 구매했습니다.

 

소니 SIPS에 전화하니 A7RII 재고도 없고, 언제 들어올지도 모르고, 예약도 안된다고하네요.

그래서 후속기를 기다리던지, 그 상위급 나오면 넘어갈까 해서 우선 50.2와 20.4를 활용하기 위해 6D 샀습니다.

 

가볍고 괜찮네요.. 일단 이렇게만이라도 쓰면서 사진생활 해야겠습니다.

 

여행 내내 X70하나가지고 어떻게든 잘 찍어보겠다고 요리저리 찍어보고 하는 모습을 보고있으니

그래도 제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구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1. 카메라 가방에서 마지막에 지갑과 여권을 뺐다.

2. X70  하나라도 살아남아있었다.

3. X70에 256GB 메모리 카드가 꽂혀있어서 충분히 찍을 수 있었다. (마지막날까지 풀로 채움)

4. X70이 28mm 나름 광각이여서 여행용으로는 좋았다.

이정도네요..

 

여행 마지막날에 저보고 분실한거 뭐냐고 물어보길래 신경좀 쓰나 했더니

 

자기 페이스북에 글 올렸더라구요. 자기 잘못은 없고 같이 간 지인이 이런이런거 잃어버려서 700만원 날렸다..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물어본 이유가 자기 페북이 글 올릴려고

 

여행 비행기표부터 전체 제가 다 알아보고 예약 다 했는데, 막상 글 올라온 것은 자기 여행 다이나믹했다. 뭐 이런

 

엄청난 장문의 글을 올렸던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저 페북 글을 읽고 지인들이 저에게 연락이 옵니다. 카메라 가방 분실했냐고.

그래서 사실대로 말해줬더니 저 여행 같이간 인간 이미지만 추락하네요. 사람 다시 봤다 왜 저러냐 인성 문제다

연락 끊어라 등등

 

자기가 올린 글에 자기 이미지 추락하는 줄 모르고 있네요.

아무튼, 멘탈 부여잡고 다시 사진생활좀 하려구요.

 

ㅇㅕ행 간 줄 알지만 그 뒤로는 소식이 없어서 궁금하실까봐 글 올립니다.

 

건강히 지내고들 계세요.

 

 



★ MySnap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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