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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미술, 사진 등의 예술 교양도서 6~7만원 정도,
ㆍ교양수준의 과학 혹은 정치사회를 이해할만한 책 6~8권 사이, 등등
* 독서취향이 저와 비슷하신 분들께는 랜덤으로 한두권 더 넣어드리기도 하오니, 천고마비의 푸르른 하늘 아래 독서삼매경에 빠진다면 상상만해도 정말 멋지고 좋은일이지 않을까요?
올해는 우리모두 미래를 위해 독서하는 독서가가 됩시다 ㄷㄷㄷㄷ
(참고용)
서양 동양철학, 니체, 칸트,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사, 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모더니즘, 아방가르드, 르네상스, 역사, 세계사, 동양사, 서양사, 한국사, 일본사, 중국사, 심리학, 심리치료, NLP, 최면, 상담, 성공학, 성공, 인간관계, 자기계발, 정신분석, 프로이트, 라캉, 융, 밀턴에릭슨, 무의식, 심리, 예술, 사진, 미술, 음악, 디자인, 그림, 영화, 평론, 미학, 무용, 연기, 연극, 상징, 클래식, 중고책, 중고도서, 헌책, dvd, 건축, 과학, 물리, 수학, 생물학, 우주, 유전자, 스티븐호킹, 진화심리학, 경제, 경영, 투자, 고전, 주식, 재테크, 사업, 관리, 마케팅, 세일즈, 설득, 자본, 금융, 사회과학, 정치, 언어, 종교, 불교, 기독교, 가톨릭, 신화, 종교학, 경전, 화술, 스피치, 수사학, 범죄심리, 돈, 문화, 음식, 요리, 육아, 건강, 운동, 스포츠, 소설, 스릴러, 추리, sf, 컴퓨터, 프로그래밍, java, 일본어, 한자, 중국어, 영어, 글쓰기, 공부법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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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철학 관련 도서 일부입니다.
(책소개는 yes24의 소개를 발췌하였습니다.)

들뢰즈(포스트구조주의) : 차이는 반드시 있다
들뢰즈의 철학을 데리다의 철학과 마찬가지로 포스트구조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들뢰즈 역시 서양 철학을 근본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이다. 흄, 베르그송, 칸트, 스피노자를 연구하던 들뢰즈는 차이와 반복(1968년)을 출판하여 데리다와 함께 서양 철학의 역사 한가운데에서 그것을 전복하려고 했다.
들뢰즈는 서양 철학은 대부분 ‘동일성’의 원리에 지배받는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A=A’라고 쓸 때 이미 A는 A와 같다는 사실이 등호로 정해져 있다. 이와 같은 사고방식으로 ‘세계는 이러이러하다’고 할 때 ‘세계’라는 주어와 ‘이러이러하다’는 서술어는 동일한 것이라고 미리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세계는 어떠하다는 것을 정말 언어로 죄다 표현할 수 있을까 ‘이러이러하다’고 했을 때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헤겔의 변증법에서는 A와 다른 것이 나타나면 그것은 ‘비(非)A’가 되어 A와 모순되므로 새로운 ‘동일성’으로 통일해야 한다고 했다. 들뢰즈는 이와 같은 사고에 반대하고 A와 다른 것의 미묘한 차이를 구해내려고 했던 것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사실 같아 보이는 것 안에도 큰 차이가 있다. 여기에 ‘동일성’을 들이대는 것은 서양 철학에 사고를 폭력적으로 억압해서 끊임없이 같은 것을 따르게 하려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 ‘동일성’에서 도망치는 ‘차이’라는 발상은 가타리와 함께 쓴 책으로 화려하게 꽃피었다. -p.290
푸코 & 하버마스
: 광기의 시대, 소통의 이성

서유럽의 근대성은 인권, 인간존엄, 자유, 평등, 우애, 관용 등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들을 발명해내지 않았는가? 인류는 그러한 가치들에 힘입어 보다 인간다운 삶과 권리를 향유할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 전 세계의 모든 사회적 차별, 갈등, 폭력에 대한 규탄 역시 그러한 가치들에 근거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서유럽의 근대성을 인류 발전의 추동력이라고 말해야 하지 않을까? 하지만 서유럽의 근대성은 자신의 가치와 이념을 보편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수많은 갈등과 폭력을 초래하지 않았는가? 1차대전과 2차대전은 서유럽의 근대성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의 발현이 아닐까? 서구의 식민주의 또한 그러한 폭력성의 또 다른 모습이 아닐까? 이러한 문제제기들을 가능케 하는 서유럽의 근대성에 대한 논쟁은 궁극적으로 근대성을 정초한 정신성인 ‘이성’(理性, Reason)과 이성의 발현으로서 합리성(合理性, rationality)에 대한 논쟁으로 나아갔다. --- p.85
도덕의 담론

001. <도덕의 담론> 002. 일상적 문제로서의 도덕 003. 도덕의 인간학적 전제조건 004. 도덕의 근본물음
005. 불확실성 시대의 도덕적 담론 006. <실천철학으로서의 응용윤리> 007. 응용윤리란 무엇인가 008. 국가의 강제권은 정당화될 수 있는가
009. 핵무기가 평화의 수단이 될 수 있는가 010. 과학과 기술은 과연 가치중립적인가 011. 인간은 생명과 죽음마저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가
012. 자연,보호의 대상인가,권리의 주체인가 013. 성,쾌락의 수단인가,삶의 표현인가
아도르노 그 이후
: 음악사회학을 다시 생각한다

음악은 곧 사회적 행위이다
문화와 시대를 막론하고 음악이 우리의 의식에, 몸에, 감정에 작용한다는 생각은 기정사실화되었다. 바삐 돌아가야 하는 공장 작업장의 스피커에서는 댄스 음악이 주로 나오고, 몇몇 노래는 ‘테러리즘’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 중에는 청취가 금기시된다. 음악이 클라이맥스로 향할 때 소비자가 지갑을 열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특정 음악을 들으면 그 음악을 들을 때 경험했던 어떤 기억이 되돌아온다든지, 고조된(또는 침체된) 분위기를 변화시킨다든지, 신체의 움직임이나 에너지를 재조직한다. 이처럼 음악은 사회의 크고작은 변화뿐만 아니라, 개인의 기분이나 순간순간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음악 안에서, 음악과 더불어 우리의 존재가 수행되는지 그 방도를 이야기하는 게 가능하다. 달리 말해 음악은 행위의 매체이다. 음악은 우리에게 사회생활을 위한 도구로 활용된다. 이쯤 되면 음악과 사회가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 사회음악적인 연구는, ‘사회가 어떻게 음악 안에서 발견되는지’보다는 ‘어떻게 음악은 사회적 행위를 행하는 한 가지 방도인지’를 더욱 중요하게 다룬다.
이처럼 ‘음악은 곧 사회생활이다.’ 그러나 대개 음악에 대한 성찰은 상아탑 속에 갇혀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음악이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음악의 형식을 만드는지 등 음악에 대한 ‘학술적인 사유’는 많지만 삶과 존재의 매체로서의 음악에 대해 고민하는 ‘실천의 관점’은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볼 때 아도르노의 음악사회학은 음악이 무엇인가를 야기하는 힘에 초점을 맞춘 진지한 대안이라 할 수 있다. 아도르노는 음악과 (무)의식 및 인식의 관계에 특히 주목함으로써 사회생활의 문화심리적인 토대를 밝히는 데 기여하기 때문이다.
언어로의 도상에서

하이데거의 이 진귀한 글은 우리를 언어의 본질장소로 데려가 언어의 말함에 귀 기울이도록 조용히 안내하는 초대장이다. 그러나 언어의 본질장소로 초대하는 그의 이 글은 비의로 가득 차 있어 그 진맥을 따라가기가 매우 어렵다. 이에 필자는 트라클의 시를 해명하는 하이데거의 사유에 집중하되, 그의 글을 사유해야 할 사태에 따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때로는 비판적으로 때로는 토착적으로 그의 글을 창조적으로 변용하여 수용하는 가운데, 비밀로 가득 차 있는 언어의 본질장소에 대한 그의 해명을 독자로 하여금 해독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차원으로 인도하려고 한다.
이런 논의의 과정 속에서 하이데거가 말하는 존재의 소박한 언어가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자연스럽게 밝혀질 것이다. 천지만물의 오묘한 존재관계 속에서, 즉 존재의 샘에서 존재는 정적의 은은한 울림으로서 샘솟아나 소리 없이 울려 퍼진다. 인간은 이러한 존재의 말없는 소리를 귀 기울여 받아 그것에 대꾸하면서 그것을 소리 나는 낱말로 데려온다. 이렇듯 존재와 인간의 해석학적 대화를 통해서 존재는 언어로 생기하고 인간은 이러한 언어 속에 체류한다. 그러기에 언어는 존재의 집이요, 인간이 체류하는 본질장소이자 거처이다. 인간은 이러한 거처 안에 머물면서 이 거처를 돌보고 수호하는 파수꾼이다. - 출판사 리뷰
부정변증법

대표적인 프랑크푸르트학파 철학가 중 한 사람인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저서로 호르크하이머와 공동집필한 '계몽의 변증법'과 함께 20세기의 고전으로 꼽히는 저작이다. 아도르노는 <부정변증법>에서 나치즘이나 마르크스주의와 같이 개인을 전체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이념과 체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부정한다. 또한 그는 '헤겔의 주장처럼 부정의 부정은 긍정이 될 수 없다'며 '한번 부정된 것은 사라질 때까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는 '부정변증법'을 주창했다. - 출판사 리뷰
아우슈비츠는 순수 동일성은 죽음이라는 철학적 명제가 진실임을 확증했다. 베케트의 [승부의 끝]에 나오는 극히 적나라한 표현, 즉 이젠느 그렇게 두려워할 것이 전혀 없으리라는 말은 강제 수용소를 통해 최초의 본보기를 보여준 실천에 대한 반응이다. 그런데 한때 존중할 만했던 이 실천의 개념 속에는 이미 비동일자의 말살이 목적론적으로 잠복하고 있다. 절대적 부정성은 눈앞에 보이며 더 이상 아무게도 놀라운 것이 아니다. 공포는 자체 보존의 개별화 원칙에 묶여 있었다.
그리고 이 원칙은 그 자체의 일관성에 따라 말산된다. 수용소의 사디스트들이 희생자들에게 한 말, 즉 '내일이면 너는 연기가 되어 이 굴뚝 밖으로 나가 하늘에 서려 있을 것이다'라는 말은 각 개인의 삶이 아무래도 좋다는 점(Gleichgultigkeit)을 지칭하는 것인데, 역사는 그런 상태를 향해 움직여 간다. 즉 개인은 이미 형식적 사유상태에서도 대체 가능하고 대신할 수 있으며, 이제 그들을 말살하는 자들의 발굽 아래서 그러한 것이다.--- pp.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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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초상
: 사르트르가 만난 전환기의 사람들

‘전체성’을 사유하려던 사르트르에게 작품이란 작가 개인을 통째로 드러내는 중요한 징후이다. 작품으로부터 작가를 읽어내어 작가가 살아낸 시대 전체를 그것이 형상화된 작품을 통해 읽어낸다는 일은 결코 도식적인 연계작업이 아니다. 단, 작품이 ‘모든 것’을 드러낸다는 조건, 다시 말해 작가의 ‘전체성’이 녹아들어 ‘모든 것’(개인, 시대, 사회, 역사, 취향, 관점 등)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단서가 붙어야 한다. 때문에 그의 비평적 안목에 걸려든 작가라면 일단 작품 속에 전체성이 드러난 작가여야 하고 그때야 비로소 비평은 활기를 띠게 된다. 이 책에 실린 대부분의 작가들은 그러한 혐의가 짙다.
흥미로운 것은 이렇게 읽혀진 사르트르의 작품해석은 작가에 초점을 맞추므로 작가의 모습이 확연히 그려져야 할 텐데,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작품과 작가와의 끊임없는 왕복운동 끝에 우리 앞에 세워지는 것은 작품도 작가도 아니다. 당연하게도 관계를 들여다보는 일은 늘 자기반성을 동반한다. 작심하고 펜을 들었든 아쉬움에 붓을 들었든, 모든 글에는 어쩔 수 없이 사르트르가 드러나 보인다. 그가 이 책에서 그려낸 인물들의 초상화가 대상에 대한 묘사를 넘어서서 사르트르를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인물들 주변을 휘몰아치던 한 시대를 돌아보게 한다는 것이 아마도 이 책의 부정할 수 없는 미덕이다. - 출판사 리뷰
생각의 역사
: 한 권으로 읽는 서양철학 명저 100선

아우렐리우스는 로마 황제라는 자리에 걸맞게 복잡 다양한 공무를 충실하게 수행하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자기 내면을 향해 있었다. 그렇게 행해진 절절한 사색이나 자성의 말들은 그리스어로 단편적으로 적어 내려간 것이 『명상록』이다. 이 책은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가 찾고자 했던 것은 속세의 인생과 호의적인 운명을 앞에 둔 의무 관념의 심화였다. 그는 이런 심정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인생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고, 사람의 실질(우시아)은 흘러갈 뿐이며, 감각은 둔하고, 육체의 전체적인 조합은 부패하기 쉬우며, 영혼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운명은 가늠하기 어려우며, 명성은 불확실하다. 한마디로 말하면 육체에 관한 모든 것은 유랑이며, 영혼에 관한 모든 것은 꿈이자 연기다. 인생은 전쟁이자 여행의 잠자리이며, 사후의 명성은 망각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를 이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 가지. 단 한가지는 철학이다.--- p.72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감시와 처벌
: 감옥의 역사

푸코의 논리를 따르면, 정신병원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인간적 장치가 아니라 이성중심적 사회가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가치기준으로 광인을 추방하고 감금해온 장소로서 인간에 대한 권력의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억압적 수단의 필연적 산물이다. 또한 가옥은 범죄자들의 단순한 수용소가 아니라 권력의 사회통제를 위한 전략의 소산이며 그 범죄자들은 경제적, 정신적으로 유용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들을 존속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기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해제中
발터 벤야민과 아케이드 프로젝트

19세기 말, '세계의 수도'라 불린 파리는 회랑식 상가인 아케이드와 그곳을 배회하는 만보객, 창녀, 그리고 소비와 산업 테크놀로지를 대변하는 백화점과 만국박람회의 인파로 넘쳐났다. 벤야민은 흘러간 풍속에서 상품의 물신적 성격을 읽어내고, 이러한 미시 관찰을 통해 집단무의식 속에 깃든 물신의 환등상에 대한 독창적인 분석을 시도했다. 하지만, 파편화된 19세기의 흔적들을 통해 역사를 복원하고, 이를 통해 변증법적 사유를 이끌어내려던 그의 시도는 1983년, 연구의 후원자였던 사회연구소로부터 거절당한다.
저자인 수잔 벅 모스는 벤야민의 비극적 죽음으로 인해 씌여지지 못한 『파사젠베르크』를 창조적으로 재구성해냈다. 역사적 자료 속에 묻혀 있는 『파사젠베르크』의 인지적, 정치적 에너지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적으로 저술되었으며, 『파사젠베르크』해석 과정 자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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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와 욕망

인간은 요람에서 무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문화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개체로서 발생, 성장하는 것은 문화와는 거리가 있는 태아로부터 시작한다. 태아는 문화가 직접적으로 관계하지 못하는 자연의 상태에 놓여있다. 인간은 태아의 단계에서는 어머니의 몸과 구분되지 않는 상태로 존재한다. 태아의 몸과 어머니의 몸은 대사의 차원에서 일체를 누리고 있다. 태아는 출생을 통해 어머니의 몸과 분리되어 독자적인 대사의 주체인 개체로 독립한다. 영아는 태어나면 곧바로 독자적인 대사의 주체로서 호흡을 시작한다. 그러나 영아는 어머니의 몸의 일부인 젖을 먹으며 살아가기 때문에 어머니의 몸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가 없다. 영아에게 어머니의 몸인 '젖'과 음식으로서의 '젖'은 구분되지 않는다. 이런 관계로 영아는 대사의 주체로서 몸은 독립해 있지만 어머니와는 극도로 친밀한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 영아는 이와 같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생종이 불가능하다. 영아는 욕구 충족의 원천인 어머니에게 애착(attach)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영아가 어머니에게 애착하는 능력은 생존을 가능케 하는 본질적 능력으로 존재한다.
그런데 영아가 삶을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어머니는 영아가 태아의 상태에 있을 때부터 강하게 친애한다. 자녀에 대한 어머니의 친애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어야 자녀가 정상적으로 성장, 발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인간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자녀에 대한 친애를 장기간 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몸과 마음이 진화되어 왔고, 문화와 제도도 이러한 방향으로 발전되어 왔다. 부모는 영아와는 달리 생각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자녀'라는 생각에 바탕하여 수유나 양육과 상관없이 부부로서 성애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킬수 있기 때문에 자녀에 대한 친애를 한층 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 p.178
틱낫한에서 촘스키까지
: 더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삶의 전망 61장

이들은 민감하게 시대의 흐름을 읽고, 이를 견제하는 동시에 실용적이고 창조적인 대안의 삶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제목인 『틱낫한에서 촘스키까지』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지어진 것이다. 일상생활의 소박한 행복을 장려하는 틱낫한과 미국의 대외정책을 강경하게 비판하는 촘스키는 상당히 다른 부류의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한 발짝 더 다가가 살펴보면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디스토피아의 극복’ 이라는 동일한 접점에서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 모두는 한 가지 중요한 자산을 공유하고 있다. 그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우리의 삶에서 한층 폭넓은 의미와 더욱 커다란 기쁨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 인간한테 짓밟혀 폐허로 변한 지구를 원상회복시킬 수 있으리라는 희망, 정치와 인종에서 적대관계에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갈수록 서로에 대한 애정이 늘어나리라는 희망, 가장 강한 자가 아니라 가장 약한 자의 복지를 성공의 척도로 삼는 사회와 경제 체제에 대한 희망이다.” -출판사 리뷰
객관적 지식
: 진화론적 접근

생각의 지도
: 진중권의 철학 에세이

철학으로 반지의 제왕 읽기

반세기 전에 출간된 톨킨의 <반지의 제왕>은 이후 수많은 요정과 마법사, 호빗, 오르크와 같은 존재를 재생산했다. 인터넷상에서는 톨키니스트들을 만들어냈고 이제는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개봉되는 영화 목록의 하나가 되었다. 무엇이 이처럼 톨킨의 <반지의 제왕>에 끊임없는 찬사를 보내게 하는가? 이 책에서는 톨킨의 <반지의 제왕>뿐만 아니라 아니라 피터 잭슨의 <반지의 제왕>까지 그 숨겨진 매력을 파헤친다.
이 책에서 전개되는 철학적 논의들은 흥미로우면서도 익숙한 것들이다. 철학사에서 처음으로 인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었던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 톨킨이 참전했던 세계대전 당시의 실존주의 철학자들, 모더니스트들, 그리고 현재 환경운동까지 누구나 한 번은 접하였을 것들이다.
해체론 시대의 철학

이는 특히 우리가 앞으로 논의할 데리다에게서 엿볼 수 있다. 그녀나 은유를 통해서 가장 먼저 서양의 철학 전통과 그 전통을 구성하는 주요 신념 체계를 함정에 빠뜨린 사람은 니체였다. 니체에 의하면,철학자와 과학자의 개념들 그리고 여타 모든 언어의 기원은 은유에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언어는 여전히 은유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은유와 무관하다고 알고 있는 개념들은 원초적 은유 세계에 대한 망각 그리고 인간중심주의적 자의성에 의하여 조작된 결과이다. 논리적 언어와 추상적 개념은 어떤 망각의 두께를 위장하는 허구적 표피이다. 그 표피의 배후를 파헤치고 내려가면, 가장 나중에 만나는 것은 은유적 본능이고, 그 본능으로 부터 성립하는 가상과 해석의 세계이다. 그러므로 니체에서는 은유는 단순히 언어적 표현의 차원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세계와 대면하는 최초의 신체적 접촉에서부터 일어나는 현상이다.--- p.238
고통에게 따지다
:고통이란 물음에 철학으로 답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해답으로 ‘고통을 견딘다’ 혹은 ‘고통을 제거한다’ 이 두 가지에 머물러 있었다. 반면 이 책이 제시하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생각 바꾸기’이다. 이 말은 현재 자신이 받고 있는 고통을 외면하거나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주체가 능동적 사고를 통해 고통이 일어나는 현실을 분석해 개인의 감정과 객관적인 사실을 분리해내라는 뜻이다. 즉 마음 고쳐먹기와는 달리 합리적 이성의 힘으로 주체 스스로 현실을 분석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개념이다.
그렇게 해서 알아낸 객관적인 사실 중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비교해 긍정적인 것,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것, 과거보다 현재나 미래에 더 중요한 것 등에 생각의 초점을 맞추면 고통은 삶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자식을 잃고 고통스러워하던 작자 박완서는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는가’라는 생각 대신 ‘왜 나라고 이런 고통을 겪어서는 안 되는가?’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때 바늘 끝 하나 들어갈 틈 없던 고통과 절망에 처음으로 균열이 가는 경험”(본문 232쪽)을 했다고 한다. 이렇듯 이 책에서 말하는 생각 바꾸기 방법으로 나의 고통을 우리의 문제로 확장하면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의 실체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게 되고, 그러한 고통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
지의 정원
:소크라테스에서 인간게놈 프로젝트까지, 논쟁과 공감 끝에 도달하는 21세기의 지혜

다치바나 : 같은 현상을 다루더라도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에 따라 해석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양자역학의 해석 문제-실험이 시사하는 ‘다세계’의 실재》다치바나169는 수수께끼가 많은 양자역학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알기 쉽게 소개합니다. '코펜하겐 해석'이라 불리는 이 해석은 어느 시기까지는 전 세계 연구자들 사이에서 진리로 신봉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립하는 견해로서 다세계 해석이 등장하자 코펜하겐 해석은 위험해졌지요. 이제는 다세계 해석을 취하는 사람과 코펜하겐 해석을 취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길항하면서 존재하고 양자 사이에 격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pp.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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