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정보

레이어닫기

Extey의 일본 도쿄 여행기.... (7) 봄의 지브리 뮤지엄...Part 2

Extey | 12-31 21:54 | 조회수 : 1,690









지브리 박물관의 첫 인상은 그야말로 동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올듯한 이미지라할까. 지브리라는 스튜디오에서 만드는 작품들의 이미지를 잘 반영한 장소였다.

JTB여행사에서 예매를 하고 받은 서류를 제시하면 지브리 박물관의 티켓을 주는데 이 티켓은 영화 필름을 붙여서 만든 티켓으로 이 티켓으로 입장하여서 단편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이 된다. 일단 미스테리 인것이 대부분의 여행기나 안내책자를 보면 2시간 간격으로 입장을 시킨다고 하는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대충 11시 40분 정도. 그냥 12시 입장에 맞춰서 넣어 준걸까나.

내부에 들어가면 안타깝게도 박물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 똑딱이라면 몰래몰래 찍을수도 있겠지만 찍지말라는데 찍고 싶은 생각도 없을뿐더러 우리가 가지고 있던건 전부 DSRL이라 (...)

지브리 박물관의 내부를 본 느낌은 정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만들었다고 할까. 안내책자에 지브리 박물관은 아이들이 마음껏 탐험을 즐길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라는 문구가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에 걸맞게 계단이라던지 전시물을 보는 높이까지도 모든것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만들어져 있다. 내부에서 전시하는것은 1층은 애니메이션의 원리에 대한 설명이 있었고 윗층에는 지브리 스튜디오 작업실 풍경이라던지 미야자키 하야오 작업실 풍경같은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1층의 소극장에서는 단편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데 우리가 본 것은 '지로의 (큰)산보' 이었던가. 강아지 한마리가 산책을 위해 집을 나섰다가 다음날 주인을 찾아서 돌아오는 훈훈한 이야기 (...)

2층에 거신상이 있는곳으로 나가는길목에는 고양이 버스에서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우리하고는 인연이 없는 장소라서 패스 (...)

그리고 지브리 박물관에 오면 꼭 인증사진을 찍는다고 하는 거신상. 여기는 정말 사람들이 줄지어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덕분에 전신사진은 못찍고 윗부분 사진만. 분명 여행사에서는 죄다 한국인이었는데 왜 여기는 중국인만 잔뜩이지 (...)





마지막으로 기념품 가게에 가서 기념품을 사려고 했는데 3,000엔이나 하는 고양이버스 인형을 살까 말까 마구마구 고민하는데 딱 하나 남아있던걸 일본인 아주머니가 턱 집어서 아이에게 주고 계산하러 가버려서 깨끗하게 마음을 비우고 왔던게 지금은 왜이리 아쉽지 (...), 같이간 일행은 거기서 지브리 박물관 한정 쿠키셋트를 구입... 나도 그거나 하나 사올껄.

내부 관람을 마치고 뒤뜰로 나오니 이곳에는 먹거리를 파는 푸드코너와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고 뒤뜰 한켠에는 옛날식의 우물펌프도 있고 작은 정원같이 꾸며놓았다. 그렇게 짧은 지브리 박물관 체험을 마치고 나왔는데 다녀온 사람들이 대부분 그다지 볼거 없더라 라는 악평아닌 악평이었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그래도 꽤 볼만하달까.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겠지만...









지브리 박물관의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이노카시라온시 공원'으로 이어진다. 사실 지브리 박물관이 이 공원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거지만. 안내책자에는 1917년에 문을 연 일본 최초의 교외공원 이라고 하는데 벚꽃놀이의 명소라는 말 답게 아직 이른 봄이지만 몇몇 나무에서는 벚꽃이 만개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만개했다면 정말 볼만했을텐데 그래도 몇몇 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어서 꽤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다.

지금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그당시 여행책자를 좀 더 유심히 봤었다면 이 공원을 산책하면서 가로질러서 키찌죠지에서 점심을 먹고 키찌죠지 구경을 하다가 전차를 타고 도쿄로 돌아왔으면 되었을텐데 다시 미타카로 버스를 타고 가버린게 조금 아쉽달까. 이 여행기를 보고 가시는분이 계시다면 한번 참고해보시는것도 좋을듯.

미타카역으로 돌아와서 일단 역 앞쪽의 상점가에서 일본라면으로 점시을 해결했는데 먹기전에는 느끼하겠거니 하고 생각했던게 먹어보고 나서 인상이 확 달라졌다. 담백하면서도 맛나는게 다시한번 먹어보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그들은 다시 미타카역에서 추가요금치 표를 끊어서 도쿄로 향했는데 이것이 또 삽질이 될줄이야...





To be Continued < 하라주쿠 그리고 메이지 신궁 >



★ Extey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12594

접기 덧글 3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맨위로

이전이전 20 21 22 23 24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