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한주정도 더 여유가 있었다면
다음 주 오쌀에 가서 135로 모델들을 담아보고 싶었지만. . .
이번 주가 체험기간의 마지막 주 인데다. . .
작년 모터쇼와 오쌀에도 갔었지만
모델 사진 찍으면서 이상하게 뭔가 자괴감??
내가 뭐 할라고 이러고 있나?? 라는 그런 생각이 사진 찍는 내내 들어서. . .
사진 찍으면서도 뭔가 모를 제 자신에 대한 불쾌감과 뭐하는 짓인가?? 하는 그런 생각들이 들어서 더이상 행사장에는 못 가겠다는 생각하고 있던 차이니
오히려 잘 되었다는 생각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ㅎ

그럼 인물을 담고 평가하려면 어째야 하는가?? 생각했더니 가장 가까이에 모델이 있었네요.

바로 아이들~~

확실히 135가 주는 인물의 느낌은 좋습니다.
핀만 잘 맞추면 선예도는 뭐 넘사벽이니~~
문제는 찍는 인간이 항상 문제지만요.ㅜㅠ

수동으로 아이들을 찍는건 찍는 사람보다 오히려 찍히는 아이들쪽이 더 힘들다는걸 다시 한 번 느껴보게 됩니다.
찍는 사람이야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모델쪽은 인내를 가지고 그 포즈를 유지하고 기다려 줘야 하니까요. 그게 잠시도 가만히 못있는 아이들 이라면 말 다한거죠. ㅎㅎ

그래도 말씀드리고 싶은 건
그 수고로움과 인내를 이겨낸다면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피사체에 더 집중하면서 아이들에게서 그간 느껴보지 못했던 다양한 표정들과 행동, 그리고 몰랐던 아이들의 숨겨진 이외의 여러 모습들 까지~~

135는 저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는 렌즈 같습니다.*^^*

인내와 집중, 그리고 사랑 까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