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제품 할인구매를 대가로 제공된 제품의 체험 이벤트로써 작성되었습니다.
팝코넷에서 진행하는 삼양 렌즈 체험 이벤트에 선정되어 삼양 AF 50mm f1.4 렌즈를 사용해보게 되었습니다. 삼양의 공식 제품명은 홈페이지나 제품의 마킹으로 볼 때 AF 50/1.4 FE인 듯 합니다. 앞으론 편의상 줄여서 AF50.4라고 적겠습니다.
패키지는 삼양스럽다... 고 해야할까요? 작년에 샀던 100mm 매크로와 비교하면 또 스타일이 약간 다릅니다. MF 렌즈 신패키지는 회색 사각형 없이 흰 바탕에 렌즈랑 문구가 있었거든요. AF라는 커다란 글귀가 과거 AF 렌즈가 처음 등장할 때 박스에 대문짝만하게 박아넣던 걸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그동안 수동렌즈만 만들던 삼양 입장에서는 그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혁신이기는 하지요.
구성품은 렌즈(렌즈 본체, 후드, 앞뒤캡)과 사용설명서, 보증서, 그리고 파우치입니다. 수동렌즈 땐 파우치 없었던 거 같은데, 이 녀석은 파우치를 넣어주네요. 가죽재질은 아니고 천 재질인데 패턴이 약간 깔깔이 느낌입니다 ㅎㅎ
설명서에는 간단한 부위별 설명, 주의사항, 사양표 같은 게 있습니다. 스위치라든가 특수기능 같은 게 있는 렌즈는 아니라서 사용 면에서는 딱히 읽어야 할 부분은 없죠.
렌즈 본체와 후드, 앞캡. 앞캡 디자인은 기존 삼양 렌즈랑 동일하네요. 후드는 약간 긴 편인데, 빛 차단은 잘 해줄 듯 싶긴 합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 금속외장에 은은한 블랙 도색 등, 소니 렌즈라로 해도 믿을 정도의 스타일링과 마감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같은 건 아니라서 익숙한 눈이라면 조금 다르다는 정도는 눈치채실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DSLR 렌즈처럼 다소 터프하고 우툴두툴한 느낌이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소니 미러리스엔 이런 스타일이 어울리겠죠. 레터링은 크기나 폰트가 적당해서 대체로 거슬리진 않는데 Full Frame E-Mount 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
경통 위쪽에는 렌즈 이름인 AF 50/1.4 FE가, 오른쪽에는 초점거리, 왼쪽에는 삼양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레터링들은 대물렌즈 둘레에 적혀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미러리스 렌즈들은 소형화 때문에 공간이 잘 안 나니 경통에 적는 걸 이해는 합니다. 자칫 너무 단순할 수 있는 디자인에 빨간 링이 포인트를 주네요.
후드 장착샷. 이렇게 보면 또 후드가 그렇게 크진 않은 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f1.8급 렌즈에 비해서는 렌즈 자체도 확실히 크기 때문에 후드까지 사용할 일은 드물 듯 싶습니다.
필터구경 67mm의 대구경 대물렌즈. 그리고 후면 마운트입니다. 필터구경 찾다가 알게 된 건데, 렌즈 어디에도 필터구경이 적혀있지 않더군요;; 박스랑 메뉴얼의 사양표에는 있지만요. 마운트 쪽은 E마운트 렌즈들이 으레 그렇듯 뻥 뚫어놓지 않고 네모낳게 마스킹을 해놨는데, 소니 렌즈들보단 조금 더 크게 뚫려있군요. Made in Korea 마크는 여기에 숨어있네요.
제가 보유한 표준급 단렌즈들입니다. 왼쪽부터 시그마 아트 50mm f1.4, 삼양 AF 50/1.4 FE, 그리고 소니 FE 55mm f1.8 ZA입니다. 시그마 아트야 워낙 극강화질의 50.4로 유명하다보니 어댑터를 쓰는 패널티를 고려해도 무지막지한 크기랑 무게를 자랑합니다. 렌즈 자체만 815g이고 어댑터를 포함하면 900g을 넘어갑니다; 삼양은 585g, 소니는 281g으로 거의 한단계씩 무게가 늘어나는 모양새입니다. 소니야 조리개가 f1.8이니 크기랑 무게에서 유리할 건 당연한 얘기이긴 하죠.
크기나 무게로 볼 때 삼양 AF 50/1.4는 시그마 아트 만큼의 고급렌즈는 아니지만 적당한 화질과 대구경 조리개의 보케를 중시한 렌즈일 듯 합니다. 또 일단 어댑터를 쓰지 않는 네이티브 렌즈이기에 시그마보다 AF 성능은 더 좋으리라 기대합니다. 개봉기는 이쯤 하고 앞으론 샘플이나 기타 분석 글들을 차근차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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