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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렌즈 AF 50mm F1.4 체험 소감

마진가V | 09-20 00:47 | 조회수 : 3,922





삼양 AF 50mm F1.4 체험





A7r를 영입했던 3년전 당시 소니 미러리스 렌즈는 그 수에서 타사에 비해 많이 부족했었죠. 그랬기에 많은 이들이 이종교배등으로
mf 렌즈를 사용했고 저 또한 부족한 렌즈를 극복하고자 삼양 mf렌즈들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삼양 85.4를 접하고 가격대비 그 성능에서 만족하여 14mm를 추가로 구입했고 14mm로 인해 광각의 매력에 흠뻑 빠져
많은 사진을 찍었었고 그러던 중 nepo님의 삼양 135mm 리뷰를 보고 135mm를 구입하면서 그 선명한 화질에 감탄했었습니다.
그리고 100마를 들이고.... 어쩌다보니 삼양렌즈를 4개나 사용하게 된거죠.


그러던차에 삼양 AF 50.4의 소식을 들었고 사실 매년 AF렌즈가 나올것이라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나오지 않아 기대를 반쯤 접고 있었는데

출시했더군요. P&I에서 직접 만져보기까지 했지만 단순히 한번 마운트 해본 걸로는 그에 대한 궁금증만 커져버렸습니다.

삼양 최초의 AF렌즈라는 타이틀이 주는 느낌은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느낌이라 팝코넷에서 주최하는 체험행사는
저에게 단비와 같은 기회였습니다. 지난 3주간 체험하면서 제가 궁금했었고 기대했었던 부분에 대해 경험하고 느낀대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외관


기존 삼양 MF렌즈를 써보신 분들이라면 느끼시겠지만 AF 50.4는 이전과 사뭇 달라진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재질에서 마감 그리고 디자인까지 완전히 이전과는 다른 렌즈다 라는 느낌을 보여준다고 할까요.
이전 MF렌즈보다는 소니 미러리스 네이티브 렌즈와 비슷한 느낌의 유려하고 매끈한 외관을 보여주며
MF렌즈처럼 조리개링이 필요하지 않아 더 심플한 느낌에 좀 더 부드러운 초점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맘에 드는 디자인입니다.
(자이즈 55.8을 키워놓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후드 또한 고급스럽고 잘 어울리는 편이며 이전 mf 렌즈와는 다르게 부드럽게 유격없이 탈착이 가능합니다.

ILCE-7M2 | Aperture Priority | 50.00mm | ISO-100 | F2.0 | 1/5s | -1.30 EV | Spot | Auto WB | 2016-08-23 21:28:23











2. 화질


우선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이 렌즈의 장점은 F1.4의 조리개값과 몽환적이고 부드러운 보케와 배경처리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이즈 55.8 과 캐논 신쩜팔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더 부드러운 보케와 배경처리로 인해 좀 더 사진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입니다.


최대개방 화질에서 자이즈 55.8보다는 못하지만 각각 따로 놓고 봤을 때 삼양 50.4의 화질 또한 상당한 편이며 전체적인 사진 느낌에서
좀 더 편안하고 투명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색수차가 있고 개방시 주변부 화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이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55.8도 개방시 색수차가 발생하니 삼양 50.4만의 단점은 아니지만요.


야간 촬영시 빛갈림도 좋은 편이고 풍경촬영도 괜찮습니다. 단 렌즈플레어억제 성능은 평이한 정도입니다.


그리고 렌즈 발색이 약간 치우쳐 있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삼양 렌즈 뿐 아니라 탐론쪽 렌즈에서도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제 경험상 탐아빠와 탐륵이 그런 경우였죠. 물론 해결책도 있고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딱히 후보정이 필요한것도 아니구요.
바디에서 사전설정 중 오토화벨 세부설정(오토화벨 선택 후 조이스틱을 왼쪽으로 누르면 세부설정으로 들어갑니다.)에서B2 M1 정도로 조정해주시면 딱히 후보정에서 화벨 손볼 필요가 없거나 손보더라도 미세한 정도에 그칠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렌즈의 최대 장점은 조리개 값에서 오는 심도와 몽환적 보케 배경처리에서 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며
단점은 렌즈 발색 치우침 색수차 최대개방시 주변부 화질입니다.
(사실 최대 개방에서 주변부 화질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보케나 느낌으로 유명한 오이만두등도
개방시 주변부 화질이 좋은 편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55.8에 비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최소초점거리죠. 너무 길어서 실내에서 음식사진등에서 사용하기 힘들었던

55.8에 비해서 상당히 피사체에 접근해서 찍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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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AF


개인적으로 이번 체험하기전에도 불안했던 부분인데 솔직히 AF에 대해선 그리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물론 삼양의 첫 AF렌즈라는 점에서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한거라는 건 알지만 어차피 사용자들에게는 결과가 더 중요한게 현실이죠.
물론 만족하기는 힘들지만 실제 사용상 아주 큰 문제가 되진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 AF 모터 소리가 고주파음에 가깝습니다.


이건 처음 들었을 때 당황했던 부분인데 일반적인 모터소리보다 고주파음에 가까워서 이질적인 느낌을 줍니다.
물론 적응하면 별개 아니긴 한데 처음 들을 때는 신경이 쓰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현재는 의식하지 않으면
느끼지 못하긴 합니다.


- AF가 전체적으로 느린편이고 컨트라스트차가 적은 피사체에서 꽤 버벅임이 있습니다.


물론 EOS M쓰리즈나 6D 라이뷰 뷰 샷정도는 아니니 실제 사용할 때 별 문제가 되진 않습니다만....
기존 네티이브 렌즈들에 비해서는 꽤 느립니다.



- 그럼에도 사용하는데 무리는 없습니다.

뛰어노는 아이들 사진이라던가 빠르게 달리는 자동차라던가 제가 찍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리없이 촬영 가능합니다.
그리고 EYE AF나 얼굴 인식, 사전 AF등 소니 네이티브 렌즈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모두 적용됩니다.
인물 촬영할 때 정말 편하죠.





삼양 렌즈가 앞으로 많이 노력해야할 부분이 AF라고 생각합니다. 분명 사용하는데 딱히 문제는 없지만 좀 더
쾌적하고 원활한 하게 사용할수 있도록 앞으로 기대만큼 개선되길 바랍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동체추적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마지막으로



3주간 체험하면서 기대이상의 화질과 느낌을 보았고 약간은 기대에 미치치 못하는 AF등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하고 고려하더라도 삼양 50.4렌즈는 상당히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비슷한 화각 렌즈중에서 괜찮은 화질과 뛰어난 배경처리와 보케 합리적인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기대보다는 약간 미흡한 AF성능등은 확실히 개선해야할 부분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실생활에서 충분히 사용할만하며
개인적으로 동 가격대에선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최고의 성능과 화질 최고의 가격을 원하는 사용자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것 입니다.



3주간 즐거운 체험의 기회를 주신 팝코넷 삼양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충분히 즐겁고 만족스러운 체험이였네요.

 

 

 

 

 

 

 

 

 

 



★ 마진가V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8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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