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135mm f2가 출시된 후로도 뛰어난 135mm 렌즈가 계속 나왔습니다.
최근엔 시그마에서 135mm f1.8 아트가 나왔는데 저명한 해외 리뷰 사이트에서 최고의 135mm라고 칭송이 자자했습니다.
그 전에 자이스에서도 바티스 135mm f2.8이 나왔었고 역시 대단한 렌즈라고 여기저기서 치켜 세우더군요.
저도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도대체 어느 수준이기에 저리도 높은 평가를 받는지. 사실 삼양 135mm f2 수준이면 더 이상 나아지기 힘든 수준이었거든요.

그래서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다만 샘플 하나씩만 비교한 것이라 전체 렌즈에 대한 평가는 될 수 없습니다.
먼저 바티스 135mm와 비교해 봤더니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최단거리:주변부에서 삼양 압승.바티스는 중앙부에서만 삼양에 근접
중거리:삼양의 우세
원거리:삼양의 확연한 우세
종합적으로 해상력에선 삼양이 전반적으로 낫더군요. 바티스가 나은 점은 발색이 투명해서 이미지가 상당히 깔끔하다는 것이었고요. 삼양은 특유의 그린 끼가 있어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역광 성능도 바티스가 낫습니다. 역광 성능은 삼양 135mmf 2의 약점이기도 합니다.

이어서 시그마 아트 135mm f1.8과의 비교입니다.
최단거리:이 부분은 시그마 135의 약점이더군요. 삼양이 확연히 낫습니다.
중거리:중앙부는 거의 비슷하지만 삼양의 미세 우세이고 주변부는 삼양이 확실히 낫습니다.
원거리:큰 차이는 없지만 삼양이 약간의 우세를 보입니다.

참고로 리뷰사이트에선 거리별 테스트를 하지 않은 자료이더군요. 종합적으로 보면 삼양이 최근 출시된 어떤 135mm와 비교해도 적어도 해상력에선 나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습니다. 현재 삼양보다 낫다고 할 수 있는 유일한 135mm는 자이스 밀부스 APO Sonnar 135mm f2입니다.참고로 자이스 밀부스 APO Sonnar 135mm f2는 전작인 자이스 APO Sonnar 135mm f2와 광학계는 사실상 동일합니다. 밀부스 135는 전작에서 외형에 곡선이 많이 가미되었고 방진방적 처리한게 달라진 점입니다. 자이스 APO Sonnar 135mm f2는 삼양과 비교시 비슷하거나 미세한 정도의 우세를 보여줍니다.

결론은 해상력이 가장 좋은 135mm 렌즈를 찾는다면 현재로선 삼양 135mm f2나 자이스 APO Sonnar 135mm f2가 가장 낫습니다. 다만 둘 다 수동 렌즈인 점이  함정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두 렌즈 모두 어댑터로 까다로운 마포 바디에 물려도 마포 최상위 렌즈급 수준이 나옵니다.

구체적인 자료가 보고 싶은신 분은 족지 주시면 링크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