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장군 옛집에 있는 홍매화에 밀려
찾는이 별로 없는 외로운 홍매화 한그루가 있습니다.
중심 줄기는 고사하여 잘려 나갔고
곁가지 하나 근근히 살아남아
남들이 질때쯤 꽃을 피워 연명해가고 있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이 커서
햇빛까지 막아 버려 화려한 꽃은 고사하고
'만개'라는 이름을 들어보지도 못한
볼품 없는 꽃을 피우다 일년을 보내곤 합니다.
그나마 요즘엔 몇몇 진사님들이 찾아와
얼짱각도 찾느라 잔디밭에 누워 비벼대고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하고 나서도 주변정리하느라
손품을 많이 팔아야 제 모습을 보여주는 홍매화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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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주말되세요
★ 규와서의조부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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