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2를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올림푸스 XA1을 사용하면서부터였던 것이 기억납니다.

언제든 찍고 싶은 것이 생기면 꺼내서 찍을 수 있는 사진기가 필요하단 시점에 친구의 손에 들려 있던 올림푸스 XA는 정말 갖고 싶던 카메라였습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도 이미 생산이 되고 있지 않던 카메라 였기에 중고품으로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대용품으로 구한것이 바로 이 올림푸스 XA1 이었습니다. 당시에 3만원정도 구매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물은 필름갬성이었지만 촛점이 잘 맞지 않는 단점이 있었기에 DP2를 구매해야겠다 마음 먹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 그래서인지 DP2를 사고 찍었던 초창기 사진에 이 카메라가 남아있습니다. 

나머지 사진들은 어느 빛이 좋았던 날들의 기록들입니다.

예전에는 DP2 사진들 편집도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렸는데 지금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최신 시그마 사진들은 여전히 느리지만 10년이라는 세월이 크긴 한 것 같습니다. ^^

부족한 사진과 개인의 추억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