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온 카메라를 사용하다 보면 부딪히게 되는 가장 큰 난관 중 하나..
바로 너무나도 느려터진 변환 프로그램, sigma photo pro !

10년 넘도록 사용해도 이놈의 속도는 적응이 되지 않습니다.

raw 파일로 촬영해야 포비온 센서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낼수있기에 어쩔수 없이 사용하지만, 한장 한장 현상하는것도 느린데 일괄 변환이라도 할라치면 100장 정도 돌리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리고, 1장 변환화는데도 30초 가까이 걸리는데......

무슨 3D 렌더링도 아니고 4k 야동 도 아닌 것이 리소스를 이렇게 잡아먹는지..
혹은 최적화가 12년째 제자리 인건지...

지금 사용중인 데스크탑은 몇년 전 DP2Quattro 를 들이면서 멀쩡한 pc 를 두고 업그레이드 한 것.
가성비 위주로 나름 잘 조합했다 생각했지만 새로운 포비온의 결과물은 용량과 시간의 압박이 상당했고,

지름신 강림하신 작년엔 SD Quattro H 까지 들이게 되니 한층 더 무겁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컴퓨터 업그레이드의 명분이 또 다시 생긴것이지요. ^^;;

하지만 지금도 과분한 pc 를 또 업그레이드 하자니 양심의 가책도 따르고 해서 뻘짓을 해보았습니다.
spp 를 돌리는데 가장 필요한 cpu 파워를 올려보기로.
현재 사용중인 보드에 호환이 되는 cpu 를 검색해보니 인텔 4세대가 맞는답니다.

지금 cpu는 i5 4690. 조립당시 상당히 가성비가 좋다하여 선택한 놈이었습지요.

4세대 최고봉 4770k 는 여전히 중고가도 높아서 포기하고, 이베이에서 200달러 이하로 찾아보니 i7 4770 과 삐가하다는 xeon 1231 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호라.. 며칠 더 검색을 해보니 xeon 1241 이 걸려들었는데 판매자의 고의성 오배송으로 1240 이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지요. 20달러 환불받고 성능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것으로 위안삼기로.

두근두근(ㅡㅡ;) 뇌 이식술을 무사히 마치고 spp 를 돌려보았습니다.



만약 i7 4790k 를 길에서 주웠다면 ..........

cpu 점수는 30% 높고, 10장 변환도 22.5% 정도 단축해서 3분 40초 정도가 되리라 예상해볼수 있습니다.

So What??

ㅡ.,ㅡ;

spp 가 좀 더 다듬어져서 다음장 로딩에 한 2~3초, jpg 변환에 10 초 정도로 되기는 불가능하겠지만...

컴퓨터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처리 시간을 단축하려면 i7 4770k 로도 어림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단순히 cpu score 로 짐작해 본다 해도 최신의 초고성능 사양(cpu만 200~300백 만원!)으로 돌려야 내가 꿈꾸는 속도가 나올거라는...

결론 :

20% 정도의 cpu 업그레이드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았음.

시그마는 spp 최적화에 힘써달라!!!!

그럼 이번달의 뻘짓은 여기까지... ㅠ.ㅠ

★ 쑤노나라님의 팝코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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