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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여러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 TRIPOD

Blackjack | 08-12 10:48 | 조회수 : 1,543

여러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

 

여러 사람들과 음악을 나누고 싶다.

TRIPOD

 

 

Written by Park Tai-jung

 

국내의 수많은 MP3 플레이어(이하, MP3P) 제조사들이 쏟아내는 신제품은 일일이 기억하기 힘들 정도이다. 반면 그 MP3P를 지원하는 캐링 케이스나 스피커 데크, 어댑터 또는 배터리 팩 등은 찾아보기 힘든 것이 국내의 모습이다. 미국의 애플 Ipod 제품군의 주변 제품들에 비해서 그 수나 질적인 면에서 턱없이 부족하다 하겠다. 제조사가 번들로 지급하는 캐링 케이스 외에 다른 전용 케이스조차 찾아보기 힘든 국내 시장에 (주)아침기술에서 MP3P를 위한 포터블 스피커, TRIPOD를 내놓았다.

 

<Product specificiation>

Operating time : Max. 10 hour

Operating temperature : 0~60℃

Operating humidity : 0~95%

Power : AAA Size 1EA, Alkaline Battery 1.5V

Speaker Output : 8 ohm, 1W×2

S/N Rate : 40dB

General Status : 32.2mm×142.5mm

Weight : 60g

Sound : Stereo

Stereo jack size : 3.5 Φ

Response Frequency : 780Hz±156Hz

Sound Pressure Level : 110dB±2dB

Response : Max 20dB

Power Rating : Nominal Power 1.0W Max 1.3W

 

패키지...

 

전면

후면

 

상당히 단순한 패키지 형태를 하고 있다. 컴퓨터 전자 상가 내에 있는 여러 업체 매장의 전면에 쉽게 디스플레이될 수 있도록 고리 구멍(?)이 있으며 전면이 투명 비닐창으로 되어 있어 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뒷면의 칼집을 통해 오로지 손으로만 쉽게 개봉이 가능한데 제품 개봉 시에 혹시나 모를 사고로 인해서 손을 다치게 되는 일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생각된다.

 

 

외형은... 역시 삼각발

\'Tripod\'라는 이름에 걸맞게 영락없는 삼각발이다. 패키지 내에 있을 때의 모습에서 다리를 살짝 벌려주면 학창시절 실험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삼각발 또는 집에 하나 정도 있을 카메라 삼각대와 비슷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만큼 고급스럽지는 않은 외관

제품에 대한 첫인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실제 제품을 받고 보니 여러 제품 소개 기사의 사진에서 봤던 \'TRIPOD\'보다는 그 고급스러움의 포스가 약했다. 아무래도 전체적인 소재가 플라스틱이고 하이그로시처리가 안된 일반 도장이 되어 있어 그런 것으로 사려된다. 하지만, 블랙과 실버의 적당한 매치와 흐트러짐 없는 표면은 제품의 깔끔함을 나타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TRIPOD는 화이트톤과 실버톤 두가지 색상 베리에이션으로 출시되어 있다. 리뷰를 위해 지급받은 것은 실버톤 제품)

 

 

부밍과 안정성을 생각한 바닥면 고무 패드

제품의 무게가 가볍고 바닥과 접촉하는 면이 적은데다 유닛이 위치하는 부분이 삼각발의 다리라 부밍이 있을 것이 우려되었다. 하지만 실제 사용을 해보니 유닛을 통한 진동이 크지 않았고 다리 부분의 조그만 고무패드 덕분에 안정적으로 세울 수 있었다.

 

 

이유있는 치우침

보호캡을 벗기면 MP3P와 연결하는 커넥터 부분을 볼 수 있는데 한가운데 있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가운데 있으면 보기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번뜩 들지만 커넥터 위치를 그렇게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일부 MP3P의 경우 커넥터 위치가 한가운데에 가게 되면 이어폰 단자 주변의 구조물 때문에 접속이 잘 되지 않는 시추에이션이 생겨 버리는 문제가 있어 이러한 배치를 한 것이라고 제조사는 설명하고 있다. 제품을 그냥 주먹구구 식으로 만들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가 없는 MP3P를 가진 사용자들을 위해서는 커넥터 위치가 가운데로 있는 제품을 Ipod shupple용으로 소개하며 생산하고 있다.)

 

 

 

삼각발의 안쪽면

3개의 발 중 하나에는 건전지를 넣도록 하고 있다. 건전지를 넣는 발은 외관상으로는 다른 2개의 발과 다를 바 없지만 실제는 유닛이 설치되어 있지 않고 전원 램프와 스위치가 구조되어 있다.

 

삼각발과의 일주일...

평소에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음악감상을 하는 터라 스피커의 사용은 처음에 꽤나 어색했다. 더구나 구형 포터블 CDP를 통해 음악을 들어와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MP3P에 듣고 싶은 음악을 채워넣는 작업까지 해야해 다소 귀찮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제품 사용을 위한 준비를 마친 후 하루이틀 지나면서 삼각발이 가진 나름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잠들기 전 15분을 지켜주는 든든한 삼각발

잠들기 전에 꼭 음악을 듣는 건 아니지만, 제품 사용을 위한 여러 가지 가능성을 보고자 하는 마음에 지난 일주일간 침대 머리 맡에 두고 사용했다. 이어폰을 꼽은 채로 다소 답답함을 느끼며 잠을 부르는 것보다 훨씬 나았지만, 잠이 들기 전에 스피커를 끄고 자야 한다는 점은 이제 막 선잠이 몸을 감싼 사용자에게 불편일 수밖에 없을 거 같았다. MP3P는 시간 설정 등을 통해 자동으로 꺼지게 할 수 있지만 삼각발은 그게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태엽장치를 사용하면 어떨까?

커넥터 부분 아래의 동그란 원통 부분을 태엽 장치로 만들어서 한 바퀴에 3분 내지는 5분 정도로 정해놓고 자기 전에 원하는 시간만큼 돌린 후 사용한다면 잠오는 몸을 일으켜 삼각발을 끄는 고통(?)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태엽이 돌아가는 소리만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면 꽤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야외 공원에서의 활용

항구도시에 사는 탓에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더위를 느끼지는 않는다. 하지만 자정이 다가오는 즈음에 집 주변 한적한 공터의 벤치에 앉아 생각을 정리하는 취미가 있어 그 시간에 삼각발을 동석시켜 보았다. 멀리서 귀뚜라미 소리가 들리는 여름밤 넓은 장소에 자리잡은 삼각발은 마치 야외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하듯 운치있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만약 연인이 있어 같이 들을 수 있다면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림자를 벗삼아 집으로 돌아왔다.

 

노트북과 함께?

프레젠테이션이 많은 직업을 가져 여러 사람 앞에 서는 일이 잦다. 가끔 프레젠테이션에 음성이나 음악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사용 중인 싸구려 노트북의 스피커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힘들어 그동안 불만을 갖고 있었다. 패키지에 동봉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어폰 연장선을 통해 노트북과의 연결을 시도해 보았다. TRIPOD를 통해 얻은 소리가 아주 고품질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음량은 제대로 확보할 수 있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비교적 스펙에 준하는 사용 시간

스펙에 따르면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에서 8~9시간 정도의 사용 시간을 보여줘 뻥튀기 스펙은 아니다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각발, 전체적인 수준은?

음질적인 측면보다는 효용성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제품

삼각발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으면 하우징 구조를 사용하지 않는 평면형 스피커를 채용하였기에 가능한 구조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기의 울림을 키울 후면의 하우징이 없어 높은 고음과 저음의 잔향 등은 삭제된 느낌을 주며 가끔 고음부에서 다소 찢어지는 듯한 따가운 소리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TRIPOD는 음질 위주의 제품이 아닌 실용성과 효율성에 초점이 가 있는 제품이기에 이러한 부분은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닌 거 같다. 혼자만의 음악을 다른 사람과 나누기 위해서의 도구로 봤을 때 TRIPOD는 좋은 제품이다.

 

 

☆ 이런 사람에게 잘 맞을 거 같다.

돌아오는 가을 학기에 잔디밭에 앉아 친구들과 음악을 즐기려는 사람...

어둠이 막 깔린 초저녁에 연인과 공원 한켠 벤치에서 분위기를 잡아보려는 사람...

가까운 교외에 나갈 때 마땅히 들고갈 만한 스테레오 데크가 없는 사람...

 

 22005ⓒPark Tai-Jung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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