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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MA 30mm F1.4 DC DN - with fujifilm xf35mm f1.4

philip | 02-17 10:56 | 조회수 : 3,329

 SIGMA 30mm F1.4 DC DN - with fujifilm xf35mm f1.4

 

어느덧 sigma 30mm f1.4를 사용한지도 3주가 지났다. 사실 3주간 어마어마하게 바빠 한번쯤은 날잡고 들고나가 찍고싶었는데 그러질 못해 너무 아쉽다. 대신 출퇴근하며 3주간 매일 가방에 혹은 손에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서 찍곤했으니 왠만한 출사 나간것보단 많이 찍지 않았을까 싶다.

그러다보니 사무실이 가로수길에 있는지라 가로수길에서 찍은 사진들이 꽤나 많다. 보통은 퇴근할 때 가로수길까지 가지않고 바로 역으로 가곤했는데 카메라를 들고 나오면서 가로수길을 들러 한바퀴 돌아보고 오는 게 버릇처럼 되버렸다. 그로서도 앞으로 일주일이면 끝이나니 아쉽기만 하다.

 

3주간 이 렌즈를 사용하며 느낀 매력이 어마어마하다 번들렌즈만 사용했던, 단지 영상 찍을때 서브로만 생각했던 a6000의 새로운 매력을 찾기로 했고 말이다. 다른 카메라들에게도 어울리겠지만 막상 소니 미러리스에 사용해보니 이만큼 어울리는 카메라가 또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외관의 디자인이나 렌즈의 선명도나 색감이 소니카메라에서 보여지는 느낌과 매우 매치가 잘 되지 않나 싶다. 내가 주로 사용해왔던 후지카메라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sigma 30mm f1.4 dc dn과 비슷한 화각과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최근 몇년간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해왔던 후지의 35mm f1.4렌즈와 간단하게 비교해볼까 한다.

 

캐논 카메라만 5년여정도를 사용하다가 후지로 넘어왔는데 그 때 x-pro1과 함께 구입했던 렌즈가 바로 이 35mmf1.4렌즈다. 후지에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를 내면서 가장 처음 나온 렌즈 중 하나기도 하고, 그 후에 나온 수많은 후지렌즈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렌즈 중 하나다

지난 번 리뷰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표준화각을 좋아한다 풀프레임 기준으로 50mm전후 그러니까 1.5 aps-c 센서용 바디에서 30mm~35mm정도의 렌즈들을 좋아한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좋아하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렌즈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네다섯개 정도 있는데

그래도 그 중 sigma 30mm f1.4와 가장 비슷한 렌즈가 이렌즈다.


sigma 30mm를 장착한 a6000과 xf35를 장착한 x-pro1이다 카메라는 x-pro1이 조금 더 크고(사진으로는 감잡기 힘들수도 있는데 사실 웬만한 보급형 dslr보다 크다) 렌즈크기는 sigma 30mm가 조금 더 크다. xf35의 경우 후지마운트에 후지바디에 맞춰 플렌지백이 계산되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컴팩트한 크기가 구현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도 dslr을 썼었던 경험에 미루어 보면 둘다 성능에 비해 작긴작다

 

외관만 봐도 둘 다 매력있는 렌즈임은 틀림없다.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면 확실히 크기차이가 좀 난다.

sigma 30mm가 후드가 좀 더 크고 넓어 더 많이 커보이는데 사실 보이는거만큼 크게 차이는 안 나는 편이다.

xf35mm 초점링에 끼워져 있는 건 taab의 lenstab이다. 가끔 수동초점을 사용하기에 사용하기 용이하기 위해 따로 구입해 달아놓은 거니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후드를 벗기고 위에서 찍어봤는데

렌즈 구경은 52mm로 동일하다. 즉 같은 필터를 사용할 수 있는데 sigma 30mm는 체험용으로 사용하고 있기에 따로 필터를 달아놓진 않았다.


후드는 크기차이가 좀 있는데 아무래도 sigam 30mm가 조금 더 넓은 화각을 가지고 있기에 간섭이 없게 더 큰 후드를 가지고있다. sigma렌즈 후드의 경우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xf35후드는 철제로 되어있다. 오래 사용했기에 도색이 까진부분도 조금 있다. 사실 대부분의 렌즈후드들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데 후지의 초기렌즈들은 철제로 되어있다.
 

그리고 뒷캡은 이렇게 시그마 30mm의 경우 e마운트와 mft마운트 두가지가 있기에 마운트가 표시되어있다.


그리고 마운트는 이렇게

좌측이 sigma 30mm 우측이 후지 35mm다

xf35mm가 플렌지백이 좀 더 짧은데 후지의 경우 후지바디에만 사용하는 렌즈이기에 그렇다.

둘 다 사용해본 바로는 둘 다 좋은 렌즈들이다

각각의 매력이 있고,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냐에 따라 충분히 좋은 결과물을 내 줄 수 있는 렌즈다.

 

간단하게 비교해본다해도

어쨋거나 외관만 보고 판단할 수 없으니 사진을 몇개 준비했다

 

시간이 괜찮으면 둘 다 들고다니며 찍어보고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긴하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가지고왔다.
바디가 다름으로 오는 차이도 있지만 어느정도 감안하고 봐주시면 될듯하다.



위 sigma 30mm f1.4 dc dn

아래 fujifilm xf35mm f1.4

 

아무래도 출퇴근중에 사진을 찍는일이 많다보니 지하철에서도 은근히 사진을 많이 찍는편이다

지하철 안전문을 통해 보여지는 반대편의 모습과 반사되는 이쪽편의 모습을 한 장에 담는 걸 좋아한다. 시그마렌즈의 경우 굉장히 선명하고 깨끗하게 나온다. 보정을 보금 하긴 했지만 살짝 차가운 느낌이 드는데 그런 느낌이 나는 너무 좋다



위 sigma 30mm f1.4 dc dn

아래 fujifilm xf35mm f1.4

 

이 두 사진은 카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의 사진은 내가 자주 가는 동네 카페에서 그리고 아래 사진은 지금은 없어진 강남역 커피스미스에서 찍은 사진이다. 

 


위 sigma 30mm f1.4 dc dn

아래 fujifilm xf35mm f1.4

 

마지막은 길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위의 사진은 지금 살고 있는 동네 그리고 아래사진은 전에 살았던 한남동에 있는 꼼데가르송 건물이다. 개인적으로 질감은 후지가 디테일은 시그마 렌즈가 더 좋다. 시그마렌즈는 최근에 구입한 dp2q와 더불어 이번에 쓰는게 처음인데 디테일을 표현함에 있어 타 렌즈들과 비료해도 손색이 없지않나 싶다. 개인적으론 캐논렌즈보다 더 낫지 않나 싶다.

 

 

그리고 그 외에 a6000 + sigma 30mm f1.4로 찍은 사진들을 몇 개 더 소개하고 마무리할까 한다.


어느덧 겨울도 거의 끝나가고

아침에 출근해 사무실에 혼자 있는데 사무실로 들어오는 빛이 너무 좋아 몇장 찍어봤다.

베란다 창과 블라인드 사이의 공간인데 조리개를 최대한 열고 찍었더니 심도가 매우 얕게 잡혔다.


그리고 바닥에 비친 내 그림자


퇴근길에 찍은 스냅들도 몇 장 있는데 걸으면서 찍다보니 살짝 흔들림이 섞여있지만

워낙 해상도가 좋은 렌즈가 살짝 비틀린 모습들의 느낌이 좋아 같이 소개해본다

 

유리창을 통해 보는 거리의 모습



그리고 해가 지는 골든타임의 신사역 앞 거리

퇴근시간이라 차가 매우 막히는데 카메라를 통해 본 풍경이 너무 예뻐 그냥 말없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은 횡단보도를 건너다 찍었는데 역시 살짝 흔들렸다

지나가는 사람들과 배경의 간판들이 어우러져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그리고 그 외의 거리의 모습들 몇 개 더



시그마렌즈로 찍는 하늘빛은 참 예쁘다

겨울의 깊은 하늘빛이 시그마렌즈를 통해 잘 표현되는 거 같다.



조리개가 매우 밝아 밤에도 iso를 많이 높히지 않아도 사진을 수월하게 찍을 수 있다.

 

 

--

후지카메라에 몇년간 너무 익숙해져있었기에

처음에 렌즈를 손에 쥐었을 땐 적당히 쓰다 돌려보내면 되겠다 했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점점 마음에 드는 이미지들이 나와 체험단이 끝나는 게 아쉽다.

쓸수록 마음에 드는 렌즈라 다른사람들에게도 권하고싶은데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이 선택하는데 많이 도움이 되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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