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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m3리뷰] #6 소니 a7m3를 이용한 웨딩 본식 스냅사진 촬영 후기

賢者妥臨 | 05-24 19:38 | 조회수 : 3,516

이번엔 웨딩스냅에서의 a7m3의 역량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지난번 돌스냅만 가지고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고,
제 블로그 이웃분들이나, 가까운 스냅작가님들도 많은 관심이 있으신지 자꾸 물어보십니다.
지난번에 돌스냅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 했으니
이번은 웨딩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리뷰의 대상은 필자의 사촌동생입니다)

제 리뷰는 어떤 한 부분을 소개하는것 보단 실제로 활용되는것에 항상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웨딩은 그다지 역동적인 순간은 거의 없습니다.
베이비와 달리
짜여진 동선과 식순에 의해 진행되기 때문이죠

가장 역동적인 순간은 입장과 퇴장 걸음이죠

제가 걸음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뛰는게 아니고 상대적으로 느린속도이기 때문입니다.

지가 지난 포스팅에서 "소니가 스냅시장 씹어먹는다!"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전 세대 타브랜드 바디들은 저조도 검출능력이 약했고, 흔히들 이야기하는 "구라핀"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역광에서 나타나는 구라핀에 취약한 브랜드도 있었구요

근래에는 대부분 상향 평준화 되어있습니다만,

눈을 추적해 따라가는 eye-af 그리고 정확한 얼굴인식 그리고 뷰파인더 전체에 걸쳐진 693개의 측거점을 활용한다면

예전처럼 포커스가 맞는 사진 몇장을 고르는게 문제가 아니라

포커스가 안맞는 몇장을 버려야하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웨딩 현장의 특성상

입장과 퇴장에서 조명이 신랑신부를 못따라가는 순간이 많습니다.
그리고 저조도 상황도 종종 벌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눈으로 바라볼때는 그냥 아름다운 순간이지만,

기계로 받아들이는 이미지는 찍을수 있는 순간과 없는 순간으로 나뉘게 되기 마련입니다.


고감도 저노이즈가 중요하지만
단지 어두운걸 밝게 찍는게 좋은 사진일까요?

신랑신부님이 당일에는 너무 바빠서 자신들의 모습을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내가 바라본 현장의 분위기를 담은
그 사진을 찍는게 포토의 역할이자 좋은 사진이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웨딩에서는
수년만에 정말 하객으로 참석한 자리이고,
26개월 제 딸 쑥쑥이를 안고 촬영한 경우가 많은 사진입니다.
이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먼저 촬영본을 살펴 보겠습니다.

하객으로 참석했고 원래 계약한 포토2분과 비디오그래퍼1분이 계셔서
그냥 멀리서 촬영했습니다.

장비는 a7m3 + sel55f18렌즈 입니다.
흔히들 말하는 오오쩜팔입니다.

촬영은 입장과 퇴장 양가 부모님께 인사 이렇게 3장면만 촬영을 했습니다.

로우파일 설정은 비압축
제이피지 설정은 파인입니다.

조리개는 테스트를 위해 1.8 최대개방으로만 촬영했습니다.
화밸은 오토입니다.

그리고 보정되지 않은 사진들입니다.

먼저 용량부터 보겠습니다.



고작 3장면 촬영했는데 용량이 어마어마 합니다.
13기가에 육박합니다.
사실 그 이유는 uhs-2메모리를 사용하고 있기에
촬영이 멈출때까지 그냥 연사로 촬영을 했습니다.

먼저 신랑입장 보시겠습니다.



총 96장의 파일 이말은
신랑입장만 48컷 촬영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중에서 얼굴에 조명을 제대로 받지 못한 상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라이트룸에서 눈부분을 100퍼센트 확대한 사진입니다.

이번에는 조명을 제대로 받은 순간입니다.



후보정전이라 노이즈가 많지만, 정확히 눈에 맞아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전체를 살펴보면




얼굴과 눈은 사진 전체의 굉장히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이번엔 신부입장입니다.




일반적으로 드레스 때문에 신부 입장은 신랑보다 훨씬 느립니다.
그래서인지 178장이 들었네요
총 89컷이 촬영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신랑 입장과 마찬가지로 눈은 잘 맞았습니다.

근데 재미있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조명이 미쳐 신부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순간입니다.
이럴땐 어떨까요?



눈에 맞아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런 상황이었으면 포커스를 못잡았을것 같긴한데
기존에 잡혀 있던 상황에서 어둠으로 들어가니까 계속 유지가 됩니다.

물론 EYE-AF가 만능은 아닙니다
알고리즘이 어떤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암부에 있는 눈보다는 명부에 있는 눈을 쫓아갑니다.
아무래도 더 정확히 인식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누누히 이야기 하지만 여럿이 있을때는 나름 세심한 컨트럴이 필요합니다.
측거점을 적절히 활용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퇴장



총 162장
81컷을 촬영했습니다.

버진로드 끝까지 오게되면
역광에 조명이 완전히 빠지는 상황이 됩니다.

포토그래퍼 입장에서 가장 식은땀 나는 순간이지요
그렇지만
그순간 버진로드 끝에서 환호하는 지인들을 바라보며
가장 표정이 좋은 순간이기도 합니다.
여기선 어떨까요?




눈에 정확히 맞아 있습니다.

사실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감도등을 조절 할수 있는게 자랑이었습니다.
그래야만이 놓치는 사진이 없기 때문이구요

AF검출이 약했기 때문에
주변 다른 피사체나
포커스를 고정시키고 그곳을 지나가기만을 기다려 셔터를 누르기도 했습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진것 같습니다.


지난번 돌스냅과 이번 웨딩스냅에 대한 사용후기를 작성하면서
느끼는 점은
"무섭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오래 연습하고 노력한 결과가 기술의 발전으로 한방에 필요치 않은 기술이 되었습니다.
이젠 누구에게나 쉽게 다가갈수 있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옛날 우리나라에 처음 자동차가 도입되었을때
드라이버라는 직업은 아주 좋은 직업이었다고 합니다.
현재는 누구나 드라이버가 될수 있고 자동차 보급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이제 이런 스냅 사진, 행사 사진이 그러한 시기에 도래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숙련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술을 통해 누구나 기본은 할 수 있는 시대가 된거죠

오늘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소니가 스냅 사진을 씹어 먹는다!"입니다.

다음에는 다른 분야의 촬영으로 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생아~~~ 진심으로 결혼 축하한다~~~~




★ 賢者妥臨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5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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