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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언짢은 일이 있었네요.

| 02-03 21:31 | 조회수 : 1,233

ILCE-7RM3 | Aperture Priority | 24.00mm | ISO-500 | F5.6 | 1/125s | +0.30 EV | Multi-Segment | Auto WB | 2019-02-03 14:50:48


얼마 전에 기타를 팔았습니다.
제가 산건 아니고 고모가 쓰시다가 저에게 주신 클래식 기타였습니다.
한번 배워보려고 가져왔는데 시간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 팔았죠~
클래식 기타류의 모델이나 시세를 잘 몰라서 새 물건을 검색해보니 100만원 정도 하는 녀석이었고..
저는 제가 산 것도 아니고 몇 년 그냥 서 있기만 하던거 얼른 정리하려던 거니 싸게 내놨습니다. 1/5 가격에..
연락들이 줄을 잇더군요~ 그 중 제일 먼저 연락 온 분과 거래가 되어서 잘 팔았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기타가 팔렸냐는 연락이 오더군요.
제가 썼던 글에 거래 완료를 달았던 터라 살짝 의아해하면서 팔렸다고 답을 했는데..
혹시 OOO가 사셨냐고 구매자 이름을 대십니다.
이건 뭔가 싶어서 맞다고, 왜 그러시냐 했더니 그 쪽에서 제가 올린 값의 두 배가 넘는 값으로 되팔은 모양이군요.
2차 구매자 분은 기타를 사시긴 했는데 모종의 이유로 다시 검색해보다가 제가 썼던 글을 보시게 되었고, 혹시나 싶어서 연락을 주시는 거라고 했습니다.
문자로 주고 받다가 기타의 상태에 대해 물어보셔서..
전화 드려서 여차 여차히 가지고 있던 물건이었고 그래서 기타 상태에 대해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다.. 다만 사용 이력이 거의 없는 새 물건이고..
새 것 사려면 이 정도 하더라. 저는 어찌 어찌해서 그 돈에 팔았는데 그 분은 그 돈에 되파셨나보다..
저도 괜히 속은 느낌이라 기분 상하고 님도 그러실 테지만 그냥 x 밟았다.. 100짜리를 그래도 싸게 샀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겠다고..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개인거래였고 이미 돈이 오간 터라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이고.. 2차 구매자 분과 통화해보니 매너도 좋으시고 기분은 나쁘지만 괜히 시끄러워지길 원치 않으시는듯 보여서..
잠깐의 통화로 일단락 되었네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그 분께 죄송스럽고.. 처음 사갔던 분에 대해서는 어이가 없기도 하고 좀 괘씸하기도 하고.. 그런데 뭐 어쩔 수는 없고..
언짢았네요.

이 곳 말고 딱히 쓸 곳도 없고 해서 그냥 썰 풉니다 하아...

어쨌든.. 즐건 구정 보내시고 오가시는 길 조심해서들 다니셔요~


★ 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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