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자전거 도로에서 라이딩 하는 사진을 많이 찍어서 자전거 타나보다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전혀 안탔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다운힐 스페셜리스트, MTB 대표급 선수들도 어쩌다 알고...

자전거 수입사, 판매사도 어쩌다 아는 곳도 있었습니다만...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트렉, 스페셜라이즈드... 정말 숱하게 봤죠...

400만원 미만, 카본 프레임이 아니면 자전거도 아니라는 눈높이만 키웠고요...

 

주중 퇴근 후 30분 ~ 1시간 이내로 주변 자전거 도로에서 왕복이나 하자란 취지로...

 

일단 주머니엔 큰 거 열 장 준비해서 여러 샵을 둘러 봤습니다만...

(지인이 메리다 150 이상 짜리는 되야 입문할 수 있다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신형 제품 폼 나서,,, 정말 사고 싶었지만....

메리다 신형 100시리즈나 하이브리드 300모델을 살까 하다가....

아니다... 30년 만의 라이딩이라... 이거 제대로 가기나 할지 모르겠다라 생각했습니다.

겁부터 났습니다.

제대로 탈 수나 있을까...???

 

몇 년 지난 재고 모델을 찾아보니.. 죄다 품절....

 

그냥... 트렉 제일 싼걸로 동네에서 하나 집어왔습니다.

헬멧에 기타 악세사리 하니... 41만원 정도 나오더군요.

헬멧도 흔하디 흔한 루디 프로젝트도 아닌... 초싸구려로 구했습니다.

 

(루디 프로젝트가 동양인 두상에 잘 안맞습니다...중국에서 가공해도...

 한술 더 떠 루디의 선글라스 품질은 개판이죠... 오클리 영원한 WIN 입니다.)

 

자전거를 초싸구려로 샀지만, 직립 다이가 3만원, 휴대용 펌프가 3만원, 큰 사이즈 펌프가 5만원... 주문해 놓고...

펜더 하나 붙일려고 트렉 USA에 메일 보냈습니다...

나 7.9만원짜리 펜더 사고 싶은데... 파는 대리점이 없다... 직접 사고 싶다라고요...

뒤에 짐받이까지 붙여 볼까 생각 중입니다... ㅎㅎ

 

저녁시간 ...에 맞춰 근처 자전거 도로로 나갔습니다....

어어어~ 이리 삐뚤... 저리.. 삐뚤....

운동이란게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정확한 포인트 포인트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기본 원리인데....

중심을 못잡고 있습니다.

 

지금 핸들 잡은 자세부터 틀렸고...

페달링도 엉망이란걸 느끼고 있습니다.

핸들을 잡은 손에 얼마나 힘이 많이 들어가는지....

센타 스팟으로 중심을 잡는게 맞을텐데... 무게 중심이 전경/후경 왕복입니다....

페달링을 하는데 핸들이 좌우로 흔들립니다.

완전 개판입니다...

제가 다 놀랐습니다...

 

난 완전 초짜구나....

 

초싸구려 모델로 잘샀다....

 

이걸로 초보 딱지나 떼자....

 

주제 파악을 실컷한 하루 였습니다...

 

몇 년 후... 까짓껏 풀 카본 프레임 전동 자전거로 바꿔 주마... 에고 힘들다...

삭신이 다 쑤십니다...

매일 밤 퇴근 후 30분 - 1시간 가볍게 라이딩 하면 뱃살이 조금은 들어가리라 생각합니다...

 

 

구입한 모델은 초딩 고학년, 혹은  중딩 정도면 타는 최하급 모델입니다.

제 실력을 적나라 하게 알아서 오히려 더 기쁩니다.

이제부터 똑딱이로 시작해 보는거죠...

 

 

 

 

★ RTS3 T*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56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