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 올림 포럼에도 올린 글이지만...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올림푸스 MC-20 컨버터를 누구보다 빠르게(?) 입수해서 간단히 테스트도 해보고, 오늘은 실제로 학교 동물들을 찍어봤습니다.

raw 보정을 거친 사진들이지만, 밝기랑 화이트밸런스 조절한 정도이고, 트리밍이나 대비, 선예도 조절은 따로 안 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소감으로는...

1. 오늘 날이 워낙에 흐려서 광량이 부족한 편이었습니다. f5.6으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려니 어쩔 수 없이 iso를 올렸네요. 어두운 때 쓰는 건 비추입니다.(이건 어느 장망원이나 다 그렇겠지만요 ㅎㅎㅎ)

2. 파나 G9에 체결하니 자체 손떨방이 문제가 됩니다. 40-150까지야 무리 없이 잘 버텨줬지만 300mm 영역을 온전히 바디만으로 버텨주려니 쉽진 않네요. 약간씩 흔들려서 버린 사진이 좀 있었습니다. 초망원 촬영을 할 때는 적어도 가벼운 모노포드라도 대동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핸드헬드로 최대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해 주던가요.

3. 이 정도 초망원은 처음 써봤는데... 피사체 따라가는 게 그리 쉽진 않군요 ㅜㅜ 특히 어느 정도 가까이 있는 까치들이 날아가는 걸 포착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아예 먼 피사체를 노려봐야겠어요...

4. 만듦새는 올림 프로렌즈 계열이니 더 말이 필요없죠. 장착된 후 일체감도 매우 좋습니다. 무게도 150그램 정도라 크게 무리가 되지도 않아요. 40-150에서 큰 변화가 없이 장망원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