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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내린후에

솔시할배 | 11-15 20:43 | 조회수 : 2,406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되더니 요즈음에 비가 자주내립니다.
간밤의 비에 집앞화단의 단풍이 저리 떨어져 내렸습니다.


골목에 나가보니 옹벽위에 채송화도 물기를 머금어 싱싱해 보입니다.

가을이 저만치 떠나가는것이 아쉬운듯 넝쿨잎이 푸른빛을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워졌습니다. 어르신께서 투터운 외투를 입고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어느 대문앞에는 가을의 전령인 국화가 지키고 서 있습니다.

올해는 어디를 가나 감이 풍년인것 같습니다. 감나무의 가지가 휘도록 많이 매달렸네요.

지난비에 장미는 마지막 싱그러운 자태를 뽐냅니다.

기차가 다니지않은지 오래된 철로에는 잡초가 저리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그 잡초마저 단풍이곱게 물들었습니다.


어느 골목길 화분에는 김장용 배추가 곱게 자라고,

백일홍은 이제 그 아름다운 빛을 잃어버렸습니다.

이제 2015년도 45일정도를 남겨두고 있네요.

모두들 올한해에 계획 하셨던 모든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 솔시할배님의 팝코 앨범 ★
https://photo.popco.net/47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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