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 쇼 중 하나로 손꼽히는 IFA 2015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 가전 박람회로 해마다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들의 신제품 발표가 이어졌으며 올해도 어느 때보다 화려한 신제품과 신기술이 선보일 전망이다. 모바일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스마트폰 태블릿부터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 메이커인 스마트 워치까지 다양한 제품의 발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각 제조사의 발표 내용을 예상해본 기사가 있어 화제이다. 이 소문은 최근의 루머와비공식 발표등을 바탕으로 주요 제조사의 신제품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
1. 삼성
최근 몇년간 IFA에서 삼성 부스는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이자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IFA 2015에서도 역시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를 앞세워 대형 부스를 신제품과 신기술로 채울 예정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처음 공개된 스마트워치 기어 S2가 IFA 2015를 통해 공식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원형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형태의 프레임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기어 S2는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에 스마트 기능을 접목해 애플 워치와 함께 스마트워치 제품을 모바일 시장의 핫 이슈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O 시리즈와 신제품에 호환되는 갤럭시 VR 헤드셋 제품 등 가장 풍성한 신제품 소식을 풀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2. LG
LG는 2014년 G3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의미있는 상승세를 이뤘지만 2015년 후속제품 G4에서는 차별화에 실패, 쓴맛을 보았다.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LG가 ‘슈퍼 프리미엄 폰’으로 불리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계획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알려져 IFA 2015에서의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5와 S6 엣지 플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대화면과 최신 칩셋, 곡면 디스플레이 등 최고의 하드웨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4월 발표한 스마트워치 G 워치 어베인의 후속 제품이 발표될지도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신제품에 대한 루머가 부족한 편으로 이번 IFA 2015에서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LG는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넥서스5를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IFA 2015에서는 발표되지 않을 것이다.
3. 소니
소니는 작년부터 전략 스마트폰 Xperia Z 시리즈의 발표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으로 변경했고, 마침내 신제품 출시 시기가 다가왔다. IFA 2015에서 신제품 Xperia Z5와 Z5 컴팩트, Z5 프리미엄 등 파생 제품이 다양하게 발표될 것이라는 예상이 유력하다. 5.2인치 화면과 2300만 화소 카메라 채용 등, 소니의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비교적 광범위하게 알려져있다. Xperia Z5는 기존 시리즈와 같은 크기의 스크린에 고사양 하드웨어를 탑재한 업데이트 모델로 지문 인식 등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 것이며 고급 재질과 고해상도를 적용한 Xperia Z 프리미엄이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타 제조사에 비해 작은 스크린의 프리미엄 모델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소니가 Xperia Z5 컴팩트에 어느정도의 사양을 적용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4. HTC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반 돌풍을 보였던 HTC는 최근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전략 시리즈인 HTC One 시리즈 역시 뚜렷한 성적을 보이지 못하는 것이 현재 HTC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시사하고 있다. IFA 2015에서도 기대를 모으는 신제품의 발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인 HTC One 시리즈와 새로운 라인업의 발표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HTC 디자이어 시리즈의 최신 제품인 디자이어 828w가 현재까지 확인된 예상 신제품이다.
5. 모토로라
모토로라의 신제품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것은 스마트워치 모토 360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원형 디스플레이의 세련된 스타일로 인기를 끈 모토 360의 후속 제품은 최근의 루머와 모토로라의 티저 광고 등 이번 IFA2015 발표가 확실시된다. 새로운 모토 360은 향상된 성능과 보완된 디자인, 2가지 크기 옵션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으는 스마트폰 신제품은 기존 모토 G, X 라인업의 후속 제품의 발표 혹은 기존 제품의 OS 업데이트 소개가 있을 예정이다.
6. 기타 제조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 신제품 루미아 950과 950 XL 두 모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스냅드래곤 칩셋과 QHD 디스플레이 등 안드로이드폰 못지 않은 고사양을 탑재하고 새로운 윈도우 10 OS가 적용된 프리미엄폰으로 화면 크기에 따라 두 모델로 발매된다. 이와 함께 윈도우 태블릿 서피스 4/4 프로, 가정용 콘솔 게임기 X 박스 관련 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블랙베리는 최초로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 베니스로 변신을 꾀했다. 삼성 갤럭시 S6 엣지와 동일한 형태의 곡면이 적용된 5.4인치 QHD 해상도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 3GB 메모리, 1800만 화소 카메라 등 블랙베리 스마트폰답지 않은 고사양으로 발매된다.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폰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와 함께 최근 강세를 보이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들도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화웨이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메이트 S(가칭)을 IFA 2015를 통해 발매할 계획이며 ZTE와 레노버도 자사 전략 스마트폰과 중저가 모델을 대거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레노버의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바이브 P1과 셀프 카메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바이브 S1이 눈길을 끈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시장에서 각 제조사는 IFA 2015에서 프리미엄 전략과 중,저가 시장 공략, 스마트워치 등의 새로운 제품군 출시 등으로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경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를린 현지시각 기준 9월 2일부터 쏟아지는 각 제조사의 신제품이 시장을 얼마나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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