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카메라의 화려한 귀환, 홀가(HOLGA) 디지털

2015-09-02 09:46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오래된 것에 주목하는 움직임 역시 거세진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선 옛 필름 카메라를 연상 시키는 ‘레트로 디자인’이 거대한 트렌드로 정착한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소개된 이 카메라는 그 신드롬과는 조금 떨어져있다. 이 제품은 클래식을 흉내낸 것이 아닌, 클래식 그 자체가 돌아왔다고 평가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역사에 기록된 홀가(HOLGA) 카메라가 돌아왔다, 디지털 카메라로.



이름뿐 아니라 외관 역시 옛 홀가 토이카메라와 동일하다. 홀가 디지털은 토이 카메라의 독특한 느낌과 감성을 그리워하는 사용자들에게 최신 디지털 이미지로 그 분위기를 재현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컴팩트한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며 촬영한 이미지를 인화 과정없이 즉시 디지털 이미지로 활용하고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미지 역시 토이 카메라 고유의 느낌을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모서리가 검게 어두워지는 터널 효과와 비비드한 컬러 등 토이 카메라의 특징을 디지털 이미지에서 충실히 재현했으며 4:3/1:1 두가지 이미지 비율을 지원한다. 촬영한 이미지는 USB 케이블을 통해 PC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고, Wi-Fi 지원 메모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단계의 조리개 조절과 벌브셔터 지원, 핫슈 채용 등의 편의장치도 채용되었다.


F2.8 과 F8.0 두 가지 조리개를 지원해 촬영 환경과 광량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조리개값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 비네팅과 샤프니스도 적절히 활용해 이미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다양한 촬영을 위한 장착식 추가 렌즈도 함께 발매될 예정이다. 망원 렌즈와 어안 렌즈를 장착해 다양한 구도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고 상단 핫슈에는 컬러필터가 장착된 외장 플래시를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부가 장치를 통해 토이 카메라 특유의 독특한 감성을 다양한 촬영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기존 디지털 카메라와 차별화되는 홀가 디지털의 장점이다.



저장장치로는 SD 카드를 사용하며 배터리는 내장 배터리 형식으로 MicroUSB를 통한 충전/데이터 통신이 지원된다. 전체 크기는 92 x 56 x 73 mm 이다.


개발팀은 홀가 디지털이 토이 카메라를 가장 충실히 재현한 카메라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화소와 셔터 속도지원, 감도 등 디지털 카메라로서의 상세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다. 홀가 디지털은 2015년 10월 중 발매될 계획으로 가격은 95달러로 책정됐다. 개발팀은 제품 소개와 함께 실제 홀가 디지털로 촬영한 이미지를 게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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