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티커 ‘Smart Sticker'

2015-12-04 09:16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종이 편지 대신 이메일을 보내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은 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 종이 메모지를 사용한다. 그리고 적은 메모를 벽과 책상에 붙여놓을 수 있는 포스트잇은 현재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다. 이 오래된 아날로그 메모지에 전자 디스플레이와 스마트 기능을 접목하면 어떨까? Smart Sticker가 바로 그 상상을 실현한 제품이다.




Smart Sticker는 말 그대로 ‘부착이 가능한 메모지’형태의 스마트 디바이스이다. 종이와 필적하는 높은 가독성이 장점인 E-in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블루투스 무선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날씨와 메모, 스마트폰 알림 등 10개 이상의 사용자 위젯을 띄워 원하는 메모를 표시할 수 있다. 후면에는 자석을 채용해 벽과 책상 등 철제 제품에 별도 접착제 없이 간편하게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전력 소모가 적은 E-ink 패널 탑재로 약 2시간 충전으로 한 달 가량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갖췄다. 가벼운 무게와 슬림 디자인은 아직 종이 메모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벽과 메모판에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워서 손으로 적는 메모지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변경하고 원하는 정보를 띄울 수 있는 Smart Sticker만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개발팀에서 발표한 Smart Sticker의 주요 사양은 다음과 같다.

- 2.7” E-ink 패널
- 210mAh 배터리
- microUSB 인터페이스
- 약 한달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
- 85 x 52 x 7.3 mm
- 40 g



Smart Sticker를 사용하기 위해선 스마트폰에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어플리케이션 화면에서 Smart Sticker의 디스플레이에 표시될 내용을 설정할 수 있다. 날씨/시간/이메일/RSS/SNS/부재중 전화/메시지/메모/작업 알림/환율 등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취향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점차 이 Smart Sticker가 저렴한 가격과 발전한 형태로 보급된다면 포스트잇 이후로 최대 발명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와 자석 부착 시스템이 매력적인 Smart Sticker의 가격은 약 30달러로 아직은 높은 가격이다. 하지만 이 제품이 궁금한 사용자라면 2016년 2월에 다시 한 번 홈페이지를 방문해 구매하면 ‘얼리 어답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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