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드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받아들게 된다면 어떤 느낌일까? 일반인들이 카메라를 만든다는 것은 너무나도 먼 이야기같겠지만 종이로 만드는 간단한 구조의 카메라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직접 조립하는 DIY 핀홀 카메라 VIDDY가 그것이다.

종이에 인쇄된 카메라의 각 부분을 끼워 맞춰 30분만에 완성할 수 있는 이 장난감 같은 카메라는 어엿한 필름 카메라이다. 클래식 카메라를 닮은 외형으로 제작됐으며 별도의 유리알 렌즈 없이 종이 렌즈 사이의 구멍(홀)로 빛을 받아들여 사진을 찍는 핀 홀 카메라 구조이다.

종이 카메라의 매력적인 외형을 살리기 위해 프린팅 패턴과 색상에 변화를 준 다양한 모델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발팀은 이 카메라로 찍은 결과물을 함께 공개했다.


물론 핀 홀 카메라 구조의 특성상 일반적인 필름 카메라보다 빛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고 노출에 필요한 시간 역시 길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VIDDY를 위한 스마트폰용 노출계 어플리케이션을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앱 화면에 표시된 촬영 설정대로 촬영하면 어렵지 않게 적정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VIDDY는 그린/블랙/레드/블루의 4가지 색상과 다양한 패턴이 있는 한정판 모델로 발매됐다. 가격은 기본형 모델 기준 57달러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