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화면은 점점 대형화되고 있지만 역시 PC 키보드와 같은 쾌적함과는 거리가 있다. 때문에 태블릿 PC나 노트북 PC는 여전히 생산적인 작업을 위해 적잖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으로 충분한 작업에 조금 더 큰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것도 공간의 제약이 없는 가상 키보드로. SF 영화에서나 보던 가상 키보드를 현실화한 스마트폰 케이스 ViKC가 그것이다.

붉은색 LED로 책상 위에 표시된 키보드는 해당 위치를 터치하는 것만으로 어엿한 키보드 역할을 수행한다.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하지 않은 가상 키보드이기 때문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휴대를 위한 별도의 가방 역시 불필요하다. ViKC는 이러한 가상 키보드를 스마트폰 케이스에 배치해 한층 높은 편의성을 제공한다. 케이스의 전원을 켜 가상 키보드를 생성하면 즉시 메시지와 문서 작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체 크기는 139 x 79 mm이며 가상 키보드 표시를 위한 레이저 다이오드와 모듈이 배치된 왼편이 돌출된 구조이다. 약 240분 연속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를 내장했으며 PC 환경과 동일한 QWERTY 키보드를 생성한다.

스마트폰 문서 작업과 SNS 서비스의 큰 걸림돌 중 하나였던 텍스트 입력 방식을 가상 키보드를 통해 개선한 ViKC는 2016년 7월, 아이폰을 시작으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용으로 발매될 예정이다. 개당 99유로의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