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일어나게 만드는 알람 시계, Ruggie

2016-01-13 13:02

 


 

얼리 버드(Early bird)가 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아무리 알람 시계를 설정해 놓아도 그저 손을 뻗어 끄고 다시 자게 마련이다. 일어날 시간이 되면 사용자가 좋아하는 향기가 방출되는 알람 시계라든가, 시간에 맞춰 갓 내려받은 커피를 준비하고 잠이 깨기를 기다리는 시계라든가, 심지어 바퀴가 달려 끄려고 하는 손길로부터 도망가는 시계까지 이를 극복하고자 기발한 아이디어를 적용한 시계가 한 둘이 아니다. 

 


 

Ruggie는 그런 전형적인 알람시계의 한계를 벗어나보고자 조금 다른 시도를 하는 매트형 알람시계이다. 40x60cm 크기의 매트는 탄성이 있는 메모리폼으로 만들어져 있고 한 쪽 코너에 터치 센서와 밝은 광원의 LED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자를 깨우는데 있어는 거의 ‘무자비한’ 수준이다. 알람이 울리면 사용자는 일단 침대에서 일어나 매트에 똑바로 발을 대고 서서 3초간 서 있어야 한다. 알람음은 이렇게 하기 전까지는 절대 꺼지지 않는다. 부드러운 매트에 3초간 서있는 것이 잠의 유혹을 완전히 떨쳐 내기에는 부족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매트가 침대 바로 옆에 있다면 말이다. 특히 잠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늑한 침대와 문 사이의 '먼' 거리를 이용하여 Ruggie를 방의 반대편에 놓는 방법도 쓸 수 있을 것이다. 어쨌든 이 매트형 알람시계는 신선한 시도가 아닐 수 없다. 

 


 

Ruggie는 USB 포트를 이용하여 컴퓨터에 연결, 시간 등의 옵션 설정을 할 수 있다. 사용자를 깨우는데 적합한 사운드 또는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의미있는 메세지 등을 설정할 수 있다. 

3개의 AA 건전지로 작동하여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다. CEO Tam은 양산을 위해 킥스타터(Kickstarter)에 캠페인을 런칭했다. 50여 일 남은 시점에서, 이미 US$70,000를 확보한 상태다. 초기 약속한 가격 US$110는 여전하며, 캠페인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9월에는 제품이 선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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