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무서워하는 드론, ProHawk UAV

2016-01-20 09:48


 

넓지 않은 지역에서는 지상에 설치한 허수아비 정도의 소품으로도 골칫거리가 되는 새들을 쫓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영역이 넓어지면 또 다른 문제. 그런 경우라면 좀 더 멀리 보고 아예 하늘에서부터 손을 써야 하지 않을까? 이런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것이 바로 ProHawk UAV로, 이 드론은 여러 면에서 실제 새의 천적을 닮았다. 스스로 비행을 하며 새들에게 위협적인 소리를 내어 쫓아내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다.


 

해충 방제 회사인 Bird-X는 지난 50년간 조류 퇴치를 해왔다. 이 회사의 새로운 아이디어 접근 방식은 이번 ProHawk UAV가 처음은 아니다. 2011년에는 골프장, 와인 농장, 그 외 농경지 등에서 소리를 내어 새들을 쫓아낼 수 있는 BirdXPeller를 선보인 적이 있지만, 자율 비행까지 가능한 쿼드콥터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PS를 장착한 ProHawk UAV는 사전에 셋팅된 루트를 스스로 비행할 수 있으며 음향 사운드 유닛(Sonic sound unit)이 내장되어 있다. 이 기기는 새가 무서워하는 천적들의 소리를 저장하고 있는데, 맹금류의 소리, 캐나다 기러기의 울음 소리는 드론이 투입된 지역에서 새들을  쫓아내는데 효과가 있다. 탄소 섬유(Carbon fiber)로 제작된 몸체의 경우, 부분적으로 실제 맹금류의 모양을 흉내내어 작은 새들은 그 모양만으로도 기겁을 하게 만들었다.

 


 

운용자가 원하면 원격 조종기를 이용하여 직접 조종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드론의 진정한 가치는 운용자가 신경을 쓰지 않게 해주는 '자율 비행 기능'에 있는만큼 굳이 조종기를 집어 들일은 많지 않아 보인다. 드론 스스로 이륙, 순찰 비행,그리고 착륙을 할 수 있다지만, 충전만큼은 운용자가 직접 해줘야 한다. 2014년 소개된 SkySense처럼 착륙 패드를 악세서리로 만든다면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완전 자동으로 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이 현재로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ProHawk UAV는 현재, Bird-X와 유지 보수 계약을 통해 주문이 가능하다. 상세한 내용은 X-Bird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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