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개인 건강 트레이너 'Moov Now'

2016-01-21 09:43


 

웨어러블 기기가 점점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측정된 데이터의 형태로 피드백을 제공하는 피트니스 트랙커(fitness tracker)가 일반적이다. 여기, 조금 다른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 바로 Moov Now.

 


 

Moov Now는 기존의 제품과 달리, 단순히 수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의 기기가 아니다. 이름에서 암시가 되듯 수면 시간, 운동량 등 여러 가지 데이터를 읽어서 건강 수칙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운동을 지속하게끔 '코칭'을 하는데, 그 방법이 특이하다. 바로 음성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WHO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하는 일일 권장 운동량 수치 등을 기반으로 그야말로 개인 코치가 되는 것. 

 


 

2014년 Moov 첫 모델이 나왔었으나 부피가 크고 외관 디자인이 다소 뒤떨어졌으며 배터리 소모가 빨랐다. 이번 출시 모델은 이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고, 신축성있는 밴드로 손목이나 발목에 착용 가능하게 고안됐다. Moov Now에는 인공지능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얼마만큼의 운동을 했다'가 아닌 '목표까지 얼마가 남았다'라고 인식하게 함으로써 정해진 목표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채찍질'을 해준다. 당연히 동기 부여 및 성취 효과가 높을 수 밖에 없다.

 


 

하키 퍽처럼 생긴 이 기기에는 교체 가능한 코인형 배터리 CR2032를 넣고 약 6개월간 사용이 가능하다. 작고 가벼우며 통기성 있는 재질로 제작되어 땀에 강한 밴드와 결합하여 사용하므로 운동이나 수면 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피트니스 웨어러블 제품처럼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지는 않다. LED가 있으나 작동 여부만을 표시해줄 뿐 다른 정보 표시는 일체 없다. 물론, 진동 기능도 없다. 대신 Moov Now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스마트폰과 연동하며 사용자가 자고, 운동하고, 걷고, 칼로리를 소모하는 등 하루 동안의 동작들을 추적하고 모니터한다. 메뉴는 달리기, 사이클링, 수영, 복싱, 웨이트 트레이닝 총 5가지 중 선택이 가능하다. 

 

가속도계, 자력계, 자이로스코프를 포함한 9-축 모션 센서를 이용해서 3D로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으므로 이동 중 동작에서도 정확한 추적이 가능하다. 수심 3m까지 방수 기능을 제공하므로 착용한 채 물 속에서도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다.

 


 

Moov Now는 운동 목표를 위한 코치를 해 줄뿐 걷기 횟수, 계단 층수, 또는 거리 등 어떤 특정한 수치를 측정하는 기기가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그런 기능들을 탑재하지 못한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 기기에 당연히 있는 기능들이 없는 것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아마도 개인 트레이너의 기능에 충실하기 위해서라 생각되긴 하지만 말이다. 가격은 US$ 80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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