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도 증강 현실(AR) 시대, 'Here 이어버드'

2016-01-29 09:42

 

Doppler Labs에서 선보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이어버드. 이 제품은 앱을 조작 기반으로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으로, 사용자는 주변환경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 속에서도 오디오 주파수를 필터링 또는 증강시켜 '자신이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들을 수 있다. 

 


 

이번 CES 2016에서 베스트 웨어러블 기기를 하나 뽑으라면 아마도 Doppler Labs’ Here Active Listening earbuds가 선정될 것이다. 지난해 Here의 킥스타터 캠페인을 소개한 바 있긴 하지만, 사실 크라우드펀딩 대상의 제품들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어떻게 진행될지 확신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Here의 완성 제품을 통해 오디오 시뮬레이션을 경험해본 결과, 평범한 강의 마저도 아주 흥미진진하게 느껴질 정도로 훌륭하였다. 또한, 사용법도 아주 쉬워서 휴대폰 음악을 들을 때 base나 treble 등의 이퀄라이저를 조절하는 것과 똑같다고 보면 될 것이다.

 


 

시스템의 조작은 앱 (iOS/Android)을 이용하여 진행하지만, 실제 사운드의 처리는 각각의 이어버드에 내장된 마이크로폰과 디지털 신호처리기가 실행한다. 스마트폰 앱과의 통신은 Bluetooth Low Energy를 이용하며, 변조된 음향은 이론적으로 약간의 시간차를 갖고 전달된다. Doppler Labs는 30 microseconds 아래로 지연현상이 있다고 귀뜸해 줬는데, 사실 너무 미세한 차이라 알아채지도 못할 정도이다. 우리의 뇌는 아마도 그냥 실시간 오디오로 인식할 것이다. 또한, 매우 실제처럼 처리된 사운드를 만들어 낸다. 

 

각각의 이어버드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받으며 충전은 USB를 이용한다. 4~6시간씩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만약 Here가 미니어쳐 PC마냥 거추장스러운 수준의 크기나 무게였다면, 이런 장점들도 퇴색되기 쉽겠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은 점 또한 장점이다.

 


 

보통 증강현실이라고 하면, 구글글라스나 Hololens 같은 비주얼 디스플레이 기기만을 연상하겠지만, 사실 오디오 부문에서의 증강현실은 우리가 평소 간과해오고 있었다. 

 

Doppler Labs에 따르면, Here는 이번 달 선적 예정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얼리버드 가격보다 높은 US$249의 가격에도 25,000명 이상의 대기자 명단이 있다고. 한편으로는, Doppler Labs는 Coachella Festival의 파트너를 맡고있어 행사 참가자들이 4월에 열리는 그 곳 행사장에서 미리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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