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트럭, 삼성 'Safety Truck'

2016-02-12 09:44


 

편도 1차선 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 느리게 가고 있는 거대한 트레일러가 앞을 막아서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 들지는 모든 운전자가 잘 알 것이다. 이 거대한 '장애물' 앞을 궤뚫어 볼 수는 없을까? 이런 상황에서는 트레일러를 추월하기 위해 아무리 창문밖으로 고개를 내밀어봐도 허사. 바로 이런 생각을 반영한 일명 '투명한 안전트럭'을 삼성에서 만들었다. 지난해 이후 삼성은 전세계적으로 이 기술을 확대 보급할 목표를 세우고, 아르헨티나의 도로에서 이 안전트럭을 시험하고 있는 중이다.

 



 

안전트럭은 많은 운전자가 부닥치는 문제에 대한 삼성의 솔루션이다. 전면 마운트 카메라 시스템이 트럭 앞 도로상황을 촬영하여 후면에 장착된 대형 모니터에 스트리밍하는 방식이다. 물론, 모니터는 방수/방진 기능을 갖추고, 밝은 낮에도 선명한 화면을 구현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아이디어는 뒤에서 오는 운전자에게 전방도로의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줌으로써 추월을 시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작년에 처음 시험 차량을 공개한 이후, 삼성은 보다 광범위한 테스트를 위해 현재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La Plata) 지역의 도로에 상용버전의 트럭을 투입했다. 이곳은 아르헨티나에서도 추월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미국 광고 회사 레오버넷과 공동 기획한 이 프로젝트에는 시스템 통합업체 인헤마띠까, 트럭 트레일러 업체인 엘베띠까, 자동차 회사인 볼보가 참여했다. 세계 3대 광고제인 '칸 국제광고제' 등에서 수상했으며, 2015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발명품'에도 들어갔다. 지디넷에 따르면, 삼성은 신뢰성 테스트를 4개월간 수행한 후, 안전트럭의 보급을 전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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