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보다 숲속 산길을 더 잘 찾는 드론

2016-02-23 10:32


 

그리 멀지않은 미래에 만약 당신이 재난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거나 어딘가에 고립되어 있다면 제일 먼저 당신을 발견하는 것은 로봇이 될 가능성이 클 것이다. 그리고 이는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아직 로봇이 일반화되지 않은 현재 시점에서는, 숲속에서 길을 잃는다면 첫 구조자는 아마도 드론이 될 것이다. 과학자들이 학습-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쿼드콥터가 사람보다 숲속 길을 더 잘 찾을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취리히 대학교를 비롯한 총 3개 스위스 대학교의 연구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개발 과정에서 연구원들은 수 시간씩 스위스 알프스의 산길을 따라 하이킹을 하며, 헬멧에 장착한 카메라로 20,000장이 넘는 사진을 실제처럼 촬영했다. 소프트웨어는 이런 이미지들을 분석하고 독특한 지형지물들을(때로는 매우 미묘한 부분도)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주변의 환경과 대조하며 위치를 파악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스테레오스코픽 컴퓨터 비전용 2개의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쿼드콥터에 탑재하여 사용된다. 사전 정보가 없는 산길에 드론을 놓았을 경우, 드론은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85%의 정확성을 가지고 그 길을 따라간다. 인간은 상대적으로 낮은 82%이다. 

 

궁극적으로 여러 대의 드론이 수색 구조대와 공동으로, 같은 시간에 보다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또한, 잠재적으로 위험요소가 있는 구간을 사전에 파악하여 투입된 구조대원의 위험을 줄여 줄 것이다.

 

아직은 시스템의 보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예를 들면, 시스템이 물체를 구별하는 능력이 완전하지 않아 구조 대상이 발견되어도 사람인지 여부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기술 동향을 봤을 때 드론이 수색 구조대로 제일 먼저 출동할 날은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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