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술이 이제는 스키 슬로프에도 도입되기 시작했다. Carv 스키 코칭 시스템이 이번에 선보인 제품으로 모션 분석과 압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키어에게 스키 레슨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Carv 시스템은 스키어의 레벨이나 스타일에 관계없이 모든 스키어에게 적용될 수 있다. 스키어는 모니터링하는 부착물 하나를 스키 부츠 바깥에 그리고 두 번째 부착물을 안쪽에 붙인다. 이 두 개의 모니터링 부착물로부터 수집된 정보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앱에서 분석되고 이어폰이나 온-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통해 피드백된다. 내장된 레슨과 연습(Drill) 프로그램은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고급 스키어가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도움을 준다. Carv가 기본적으로 Moov Now의 스키어 버전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 센서군을 이용하여 오디오/비쥬얼/AI 코칭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같은 원리다. 프리스타일 스키어는 자신의 이/착륙 자세, trick과 flip 등을, 크로스컨트리 스키어는 무게 분배와 카빙 기술(carving technique)을 분석할 수 있다.
Carv 코칭 플랫폼은 고급 스키어 및 프로페셔널 스키어와 코칭 스탶들에게 비디오 영상과 데이터를 동기화시켜 제공함으로써 기량 분석에 보다 정밀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고 어떤 개선점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알려줄 수 있다. 이 Carv 시스템의 핵심은 바로 초박형 부착물 기술(ultra-thin foot insert)로 개당 48개의 압력 센서가 있는 부착물의 두께가 불과 1mm밖에 되지 않는다.
사용 환경 온도는 -40° C to +85° C으로 춥거나 더운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3축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그리고 나침반이 내장되어 있고 전체 시스템은 USB로 충전하여 16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Carv는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 대학교의 박사과정 학생들이 3년간 전세계 2,000명이 넘는 스키어들을 연구하여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다음 연구개발 단계에서는 스노우보더를 위한 비슷한 시스템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한다.
회사는 현재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킥스타터(Kickstarter)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며 중반을 넘은 지금 현재 이미 당초 목표 US$50,000의 두 배를 넘게 달성한 상황이다. 초기 후원자는 $189의 가격에 두 개의 Carv Trackers와 Inserts 세트(부츠당 한 개씩). 순조롭게 진행 시, 제품은 2016년 11월 부터는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