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로 변신한 빅토리녹스 Inox

2016-03-07 18:25

스마트워치 바람이 불고 있는 요즘, 스위스 시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미 Breitling B55 Connected나 Tag Heuer Connected 등이 출시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다음 차례는 Swiss Army다. Acer에서 개발한 New Cybertool은 Victorinox Inox watch를 스마트워치로 탈바꿈 시켜준다. 악세서리를 추가하면, 클래식 아날로그 다이얼의 Swiss Army 스마트워치로 변신하는데, 그야말로 Inox는 손목 위의 다용도 Swiss Army '나이프'가 되는 격이다. 

 

 

핵전쟁이 아닌한 지구 상의 거의 모든 터프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엄격한 테스트 후, 2014년 Victorinox는 Inox watch를 출시했다. Swiss Army 라인업의 플래그쉽 모델이다. 시계라는 제품 카테고리의 한계가 있기에 스위스 나이프만큼 많이 들어갈 기능은 없지만, New Cybertool은 시계에 보다 실용적인 기능들을 추가로 제공하며, paracord bracelet 과 compass bumper 같은 기능도 포함되었다.

 


 

Victorinox는 'Cybertool'이라는 이름을 이미 스위스 나이프 제품군에 사용하고 있다. New Cybertool은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Acer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링크 제품으로 Inox 몸체에 장착하면 시계 다이얼 주변에 LED가 휘감긴다. 

 

Cybertool은 가속도계를 내장하여 운동시간, 스텝, 그리고 칼로리 소모 등을 측정해 낸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 연결되어 전화 수신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비상시에는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help 푸시 버튼'이 장착되어있어 이를 누르면 GPS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세 군데의 연락처에 메시지를 발송한다. 또한, ‘내 폰 찾기’ 기능, 멀티-타임존(Multi-Time zone) 디스플레이와 LED 백라이트 기능 등을 제공한다.

 


 

TPU 바디와 디스플레이용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가 채용되었으며 한 번 충전에 5~7일간 사용이 가능한 60mAh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다. 이로 인해 Cybertool은 시계에 24g의 무게가 추가된다. 방수 기능은 Inox 시계만큼은 아니지만, IPX7 등급을 갖추고 있다. 함께 포함된 앱은 안드로이드 4.4.2 그리고 iOS 8.0 이상에서 작동한다. 

 


 

Cybertool은 Swiss Army watch를 스마트화 하는데에는 매우 훌륭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계 본연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는 불만이 생길 수도 있다. 특별히 스타일리쉬 하지는 않은 악세서리가 Inox의 터프하고 멋진 오리지널 디자인을 가리니 말이다. 마치 헐렁한 티셔츠가 멋진 몸매를 가리듯이 말이다. 이점에 있어 다행인 점은 제품의 탈부착은 쉽게 할 수 있게끔 디자인 되었다는 것. 따라서 업무 후 운동 때는 장착했다가 술 한 잔 하러 나갈 때는 떼어놓고 간다든지 자신의 필요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선보였는데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거나 한 것은 아니었지만, 클래식한 시계는 즐기면서 스마트 워치의 기능도 원하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Victorinox는 올 여름 이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직 가격은 최종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략 US$150~$225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보다 상세한 제품 정보는 출시가 다가옴에 따라 계속 나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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