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보호하는 목 밴드

2016-03-10 10:19


 

보통 우리가 뇌진탕을 막는 것에 대해 생각할 때는 헬멧을 먼저 생각하기 마련이다. 뇌진탕은 뇌가 갑작스런 ‘출렁임’에 의해 두개골 내벽에 부딪히며 일어난다. 문제는 그 외부 에너지의 충격을 헬멧이 일부 흡수해 줌으로써 그런일이 발생하는 것을 줄여주기는 하나, 100% 효과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가끔은 머리가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는게 아님에도 뇌진탕이 발생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간단한 넥 밴드 형태로써 이런 일을 막는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그레고리 마이어(Gregory Myer) 박사가 이끄는 팀이 연구, 개발하고, Q30 Innovations 사에서 제작한 밴드는 연속적으로 목에 약한 압력을 가해준다. 이는 뇌의 혈관에 혈액의 양을 살짝 증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사용자에 의하면 그 느낌은 마치 거꾸로 매달려 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다고. 그러나 물론 느낌이 그만큼 강한 것은 아니기에 사용자의 정신이 혼미해지거나 할 정도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증가한 혈액양으로 인해 두개골 내에 뇌가 더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는 점. 이로인해 외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출렁임’이 크지 않고, 두개골 내벽에 대한 '충돌'의 충격도 적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두 건의 별도 연구에 의하면, 표준 뇌진탕 모델에서 뇌섬유의 손상 수가 83%나 감소되었다고 나왔다. 

 

지난 10월, 이 기술에 대한 라이센스를 취득한 Performance Sports Group은 현재 추가적인 연구와 규정에 대한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테스트가 완료되면 이 밴드 제품은 1~2년 내에 시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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