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을 잡는 견착식 발사대, SkyWall

2016-03-10 10:19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불법 비행 드론.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훈련된 독수리부터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무선 빔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영국의 엔지니어링 회사인 OpenWorks의 아이디어는 조금 눈에 띈다. 마치 전투기를 격추하는 '스팅어 지대공 미사일'을 연상케하는 견착식 발사대로 최고 약 100m 거리에서 발사체를 날려 그물을 이용 드론을 잡는 것이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몇 년간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드론. 문제는 정확히 누가, 어디서 날리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 일본 총리관저 사무실 주변에서 발견된 드론이라든가 백악관 앞뜰에 불시착한 드론 등 최근에만도 드론이 무단으로 민감한 지역에 침입한 사례가 있어 공공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소개한 바 있는 ‘드론 잡는 드론’ 처럼, SkyWall은 허가받지 않은 드론이 특정지역의 상공에 나타났을 때 그물로 잡아낼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이 시스템은 압축 가스로 발사체를 추진시키는데, 드론을 포획하도록 적당한 타이밍에 발사체에 내장된 대형 그물을 펼치게끔 프로그래 할 수 있다. 일단 드론이 그물에 완전히 들어오면 역시 내장된 낙하산을 펼쳐 지상으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다. '격추'같지만 적어도 파괴는 아닌 셈이다.

 


 

사용자는 레이저 레인지 파인더와 관성 측정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는 일명 ‘SmartScope’의 도움을 받아 조준을 한다. 이 조준기는 거리, 비행체의 코스와 발사체의 직격에 필요한 궤도를 계산한 후 사용자에게 연속적인 beep음을 통해 Target Lock을 알려준다. 만약, 목표물에의 명중에 실패할 경우에도 발사체의 낙하산은 펼쳐져 나중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SkyWall은 보기에는 꽤나 거창한 기기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인 교육만 받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유닛의 무게는 10kg이고 8초 안에 재장전이 가능하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OpenWorks는 SkyWall이 올해 안에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될 수 있을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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