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들의 눈이 될 토요타의 웨어러블 디바이스

2016-03-23 09:09


 

최근 개발이 급진전되고 있는 자율주행차량은 그동안 차를 이용할 수 없던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무척이나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자동차 회사인 토요타는 오히려 이 기술을 시각장애인들이 차 밖으로 나왔을 때도 도움이 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웨어러블 기기는 착용자의 주변을 인식하고 그 정보를 음성 또는 진동 형태로 전환해서 전달한다. 

 

토요타의 'Project Blaid'로 개발된 이 장치의 외관은 어떻게 보면 살짝 변형된 좌변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목에 감도록 착용한다. 지팡이, 안내견, 그리고 기본적인 GPS 장치 같은 기존 사용장비를 대체한다기보다는 보다 풍부한 주변 환경 정보를 제공하는 ‘보완’의 개념으로 보면 될 것이다. 

 


 

몇 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선보인 바 있는 프로토타입 헤드셋(Prototype headset). GPS를 기반으로 지도와 무선 비콘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이 기기와는 달리, 토요타의 제품은 자체 내장된 카메라가 주변을 인식하는 방식이라 특히, 실내에서 유용하다. 화장실, 표지판, 에스컬레이터, 계단과 문 등을 인식한다. 착용자는 교환되는 정보를 활용, 버튼이나 보이스 컨트롤을 이용해서 특정한 위치를 요청할 수도 있다.

 

개발팀은 사내에서 실내 환경이나 물건들의 공통된 특징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으로 이들 정보의 업데이트를 통해 기기가 보다 정확한 실내 환경인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매핑(mapping)과 목표물 인식, 그리고 얼굴 인식 기술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리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포함하여, 이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또한 이 프로젝트가 시각 장애인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토요타의 파트너 로보틱스 담당 매니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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