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이나 패드가 필요없는 모바일 소나 기술

2016-03-30 20:29


 

스마트폰의 작은 터치스크린을 다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특히나, 손이 큰 사람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 와치라면 더욱 힘들어 진다. 미국 워싱턴 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의 연구원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FingerIO를 만들어 냈다. 이 기술은 모바일 기기를 소나 시스템으로 만들어 주어 책상 위 표면 혹은, 심지어 공중에 있는 사용자의 손가락의 움직임을 읽어 낸다.  

 

FingerIO는 장착된 스피커로부터 들리지 않는 음파를 연속적으로 보내는 소나의 원리다. 음파는 사용자의 손가락에 반사되어 오는 반사파를 또 다른 마이크가 탐지해낸다 - 스마트 와치는 보통 1개의 마이크를 갖고 있어 이 시스템을 활용하려면 두 개로 만들어야 한다. 방출된 음파와 되돌아온 음파 간의 시간 경과를 분석하여 거의 실시간으로 손가락의 위치를 계산하는 것이 가능하다. 오차 범위는 8mm 수준. 

 

카메라 기반의 시스템과 달리, FingerIO는 기기가 옷 등에 덮혀 있는 경우에도 작동에 문제가 없다. 예를 들면, 앞 주머니 깊숙히 휴대폰이 들어있는 경우, 소매에 가려진 시계 등의 경우이다. 또한, 레이다 기술 같은 경우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기기와 증가된 프로세싱 전력이 필요하게 되는데 그런 것도 필요없다. 

 


 

제안된 기술은 2차원 바닥면 뿐만 아니라, 손가락을 튕겨 음악의 재생 볼륨을 조절한다든가, 아이템 선택을 위한 탭핑 동작, 또는 허공에 대고 글씨를 쓰는 동작도 가능하다. 이 기술은 이미 안드로이드 기반의 삼성 갤럭시 S4 스마트폰에서 시연되었는데 두 개의 마이크로폰으로 커스텀화된 스마트 와치와 페어링되어 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글씨를 쓰기 위해 손가락에 센서 같은 것을 달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저 맨 손가락으로 아무 공간에나 쓰면 기기가 알아서 정밀하게 인식할 수 있다면 말이다. 이 기술 관련 논문은 CHI 2016 캘리포니아 산호세 컨퍼런스의 5월호에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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