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걱정없이 쓸 수 있는 휴대용 샤워 시스템

2016-03-31 09:14


 

과거 소개된 휴대용(또는 차량용) 샤워기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저수 탱크의 용량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물을 마음껏 쓰기 힘들다. 둘째, 대부분의 경우 중력에 의한 물의 흐름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압이 매우 약하다. 이번에 SXSW에서 선보인 호타루(Hotaru) 샤워는 충분히 강한 수압과 물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등 이러한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휴대용 샤워 시스템은 약 20리터의 물을 저장하는 플라스틱 베이스와 1.8m 높이로 세울 수 있는 팝업(Pop-up) 타입의 나일론 텐트, 그리고 확장형 샤워폴과 샤워헤드로 구성되어 있다. 

 


 

샤워를 할 때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용된 물은 펌프로 다시 회수되어 정화 필터를 거쳐 다시 사용할 수 있게 정화된다. 이 시스템 덕분에 가족 3명이 2주 동안 동일한 20리터의 물을 가지고 샤워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일반적인 샤워에 비해 568리터 이상의 물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오물뿐 아니라 비누와 샴푸도 걸러낼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바디 클렌저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필터는 약 2달간 지속되며 내장 센서에 의해 교체 시기를 알려준다. 베이스에 장착된 펌프 덕분에 수압은 매우 인상적인 60psi로 웬만한 호텔 샤워기보다 센 수준이다. 

 


 

물론 휴대용 럭셔리 샤워기는 사용 환경에 있어 약간의 조건이 필요하다. 백패킹용으로 보다는 차량의 트렁크 등에 실어 사용하는 것이 낫다. 우선 무게 문제인데, 내년에 더욱 무게를 줄일 계획이라고는 하지만, 현재 약 32kg으로 들고 다니기에는 만만치 않다. 또한, 적정한 물온도로 샤워를 하려면, 유닛을 차량의 시가잭에 연결할 필요가 있고, 뜨거운 물 샤워를 하려면 발전기의 전원에 연결해야 한다. 다소 조건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환경이 열악한 오지, 캠핑용 RV 차량 등에서 매우 유용하다. 집 앞의 데크나 파티오 등에서 배관이 필요없는 친환경 야외 샤워기로 사용하기에도 좋다. 

 

창업자 료 야마다(Ryo Yamada)에 따르면, 회사 이름인 '호타루'는 일본어로 반딧불이를 뜻하는데, 이는 회사의 친환경 정신을 반영함이라고 강조했다. 밧딧불이는 물이 깨끗한 곳에서만 살 수 있는 곤충이기 때문이다. 호타루 컴팩트 샤워기는 US$3,000의 가격에 2017년 초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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