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의 야심찬 피자 배달 로봇 공개

2016-03-31 09:14


 

도미노는 앞으로 자사의 피자배달을 담당할 자율주행 로봇을 선보였다. 군사기술에 기반한, DRU(Domino’s Robotic Unit)는 별도의 관리자 없이 스스로 고객의 집까지 피자를 배달할 수 있다. 현재, 프로토타입 로봇이 호주의 거리에서 테스트 중이다. 

 




 

호주, 브리스번에 있는 도미노의 이노베이션 허브 DLAB. 이곳에서 디자인된 DRU는 인간의 손길이 거의 필요없이 단거리 배달을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배달 내용물을 보관하는 컴파트먼트는 냉온 조절이 가능하여 피자는 따뜻하게, 음료는 차갑게 유지할 수 있다. 그리고, 내장된 GPS가 네비게이션을 작동하며, 센서들의 도움으로 길 위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회피할 수 있다. 도미노는 현재 DRU를 실제 길거리에서 운용하기 위한 법적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실 세계에서 이 작은 로봇 한 대가 교외 지역의 거리를 피자를 실은 채 간다고 상상해보면 떠오르는 문제가 있다. 장난기 많은 청소년들이나 또는 실제로 피자를 가로채기 위한 목적으로 피자 배달 중인 DRU를 공격하거나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물론 도미노도 대비는 해놓고 있다. DRU는 ‘감시 및 호신’ 기능이 탑재될 예정이다. 물론 최악의 상황에서 뒤집어진 피자를 되살릴 수는 없겠지만, 노상강도를 식별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DRU가 본래 군사용 기기에 기반한 만큼, 아마도 피자를 지키는데 효과적인 다른 보안 또는 호신 장비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DRU는 패스트푸드 업계가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기계로 기존의 인력을 대체하려는 최근의 자동화 추세를 보여준다. 한편, 도미노는 과거 이런 콘셉트를 재미로 소개해본 적이 있으나 이번만큼은 결코 그런 장난이 아님을 밝혔다. 앞으로 지금의 피자 배달 오토바이 대신 각종 배달 로봇들이 길거리를 오가는 것이 낯설지 않을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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