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회사 Boom Technology는 기존 콩코드기보다 고성능의 초음속 여객기를 이용해 초음속 여행 시대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경쟁에 뛰어들었다. 초음속 비행과 관련해서는 사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경제성이 더 관심사가 될 것이다. 다행히도 이 초음속기는 속도만 콩코드보다 빠른게 아니라 승객의 비용도 현재 일반적인 비지니스 클래스 수준으로 떨어뜨린다. Boom Technology는 현대식 엔진과 소재를 이용해 마하 2.2로(2,700 km/h) 순항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여객기를 준비 중인데, 가격은 런던-뉴욕간 왕복 티켓 기준으로 US$5,000부터 시작한다.
잇따른 사고의 여파로 2003년 세계 최초 유일의 콩코드 항공편이 비행 금지에 들어갔을 때, 항공업계는 크게 퇴보하는듯 했다. 그러나, 영구적인 후퇴는 아니었다. NASA가 새로운 초음속 X-plane을 개발하기 시작하고, 많은 회사들이 초음속 부문의 테스트를 실시하여 왔기때문이다. 이 뉴스만으로는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였지만 문제는 비용이었다. 콩코드기처럼 128명의 승객을 태우고 마하 2(2,450 km/h)의 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이루어졌을 것이나 문제는 평균적인 런던-뉴욕의 왕복 티켓의 가격이 $12,000 수준 이었으니 말이다.
덴버 근처의 센테니얼 공항 Centennnial Airport에 본사를 둔 Boom Technology는 수 년 안에 빠르고 경제적인 새로운 초음속 여객기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목표는 40인승 소형급 여객기로 2열의 싱글 시트를 스탠다드 퍼스트-클라스 좌석으로 한다. 운행은 보통 여객기의 약 2배 높이인 6만 피트(18,000m)에서 마하 2.2의 속도로 순항한다.
블룸버그 비지니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공기역학, 복합소재, 엔진, 윈드 터널,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이 급속한 발전함으로써 이같은 콩코드기의 대체 기종 기술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왕복티켓에 $5,000의 가격에 런던-뉴욕간 3.6시간만에 날 수 있는 비행기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Boom Technology에 따르면, 카본 복합물은 콩코드기에 쓰인 알루미늄 합금보다 고온에 잘 견뎌내며, 티타늄이나 그밖에 군용기에서 쓰이는 합금보다 저렴하다고 한다. 또한, 가벼워서 항공기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날 수 있다. 한단계 진보된 엔진 기술도 과거 콩코드기의 엔진보다 약 30% 효율성있다고. 게다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개발기의 사용으로 개발 시간도 단축되고 있다.
회사는 개발 프로토타입기의 첫 비행을 내년 후반기로 잡고 있다. 아직은 콘셉트 단계로 목업 비행기 정도밖에 없지만, 내년 이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초음속 비행 테스트도 할 계획이다. 그러나, 초음속 비행기는 여전히 비용이 많이 들고 최첨단 분야인만큼,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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