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얇고 가벼운 킨들 오아시스

2016-04-27 09:47


 

전자책으로 대표적인 킨들 제품을 써 본 사람들이라면 단말기가 좀 더 가볍고 얇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미 충분히 얇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존의 엔지니어들은 여전히 더 줄일 곳이 있었나보다. 이번에 선보인 아마존의 킨들 오아시스는 이제까지 나왔던 킨들 제품 중 가장 얅고 가벼운 제품으로 출시되었기 때문이다.  

 



 

전자책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상당히 고가였으나 차츰 가격이 낮아져 지금은 대부분의 모델들이 매우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 킨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본형 모델인 '킨들', 백라이트 기능이 있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킨들 Paperwhite', 고해상도 '킨들 Voyage' 등이 비교적 낮은 가격이었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이는 전자책이 스마트 폰등과 경쟁하면서 필요한 기능위주로 하되 고급화를 지향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모든 킨들제품과 마찬가지로 오아시스는 보다 사각형에 가까워진 6인치 스크린으로 세로는 Voyage의 162mm에서 143mm로 줄고, 가로는 115mm에서 122mm로 늘었다. 300 ppi 해상도의 최신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Oasis는 페이지를 비추는 LED 라이트를 보다 많이 채택 다양한 밝기의 환경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게 했다.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전자책을 들 때 편리하게끔 뒷면의 한 쪽은 손잡이처럼 돌출되어 있다. 가속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왼손잡이가 전자책을 거꾸로 집으면 화면 반응도 자동으로 변환 설정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듀얼 배터리 충전이 가능한 가죽으로 만든 충전 커버이다. 킨들 제품 자체에 내장된 배터리에 더해 별도 배터리가 가죽 케이스에 들어있어 함께 쓸 경우 사용 가능한 시간은 비약적으로 늘어난다. 다만, 제품은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 놓고 가죽 커버를 씌우면 그러한 제품적 특성이 사라져 버리게 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화는 무게로 킨들 Voyage의 180g, Paperwhite의 205g에 비해 훨씬 가벼운 131g이다. 

 


 

4월 말 출시 예정인 Oasis의 가격은 US$289.99로 사전 주문도 가능하다. 기존 최상위 모델이었던 킨들 Voyage의 $199에 비해서도 큰 가격 인상이다. 그 대신 가죽 케이스, 인체공학적인 편안한 그립, 그리고 추가적인 LED라이트가 있다. 가격 인상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직접 사용해 보고 판단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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