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에서 활동하는 스네이크 로봇

2016-04-28 09:00


 

이건 마치 비디오 게임에 나오는 로봇처럼 보인다. 뭔가 무선 리모콘으로 조종해보고 싶어지는 외형이다. 그러나 이 뱀 모양 로봇의 다소 위협적(?)인 모양과는 달리, 실제로는 매우 유용한 로봇이다. Eellume 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해저의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서 수중 설비에 영구히 머무르며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해저를 누비고 다닐 뿐 아니라 잠수부들이 가기 힘든 매우 깊고 좁은 곳도 쉽게 기어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elume은 노르웨이 과학/기술 대학교 (NTNU)에서 분리되어 나온 스핀오프(Spin-off) 회사로서 원유 및 가스회사인 Staoil과 노르웨이의 Kongsberg Maritime과의 협업으로 이 로봇을 개발 중이다. Kongsberg Maritime은 특히 수중 로봇에 정통하여, 지난 주 셜록홈즈 영화의 네스호 괴물을 이 회사에서 맡기도 했다고. 

 

이들의 최신 로봇은 기본적으로 해저에 설치되어 있는 설비의 유지보수 업무를 맡기위해 개발되었다. 이 로봇은 의외로 민첩하고 다재다능하여 수중의 각종 장비의 청소, 시각적 검사, 그리고 심지어 특정 부품을 부착하면 밸브를 조절할 수 있기도 하다. 

 



 

개발팀은 Eeloom이 대형 선박 또는 고가의 선박을 대신해서 해저에서 필요한 많은 임무들을 수행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개발팀에 따르면 이 기기는 해저의 기존 또는 새로운 설비를 전담하기 위해 아예 해저 설비 근처 또는 내부에 영구히 설치될 수도 있다고. 

 



 

꼬리부분에 추진체를 장착하면 바닷뱀처럼 수영도 할 수 있는 이 로봇은 향후에 연동되는 소프트웨어 등과 결합하면 운용자가 일일히 신경쓰지 않아도 각각의 유닛이 맡은 임무를 스스로 찾아 수행하는 스마트한 기기로도 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접기 덧글 6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