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의 로터가 장착된 볼로콥터

2016-04-29 13:19


 

비행기가 세상에 나온지는 이미 오래 되었지만, 간편하고 안전하게 하늘을 날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구는 여전히 채워지지 않아왔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선보였던 볼로콥터(Volocopter).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18개의 로터가 장착된 볼로콥터를 그동안 무인으로만 테스트를 해오던 개발사 e-Volo는 처음으로 사람을 태운 채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향후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운송 수단인 '날으는 택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탈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일부는 멀티콥터, 일부는 헬리콥터, 그리고 일부는 마치 외계인의 우주선 같은 모양의 볼로콥터는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하고, 필요시 공중에서 정지상태로 부양하는 호버링을 할 수 있다. 복합섬유물질로 된 기체는 450kg 이륙 중량 능력을 갖고 있다. 9개의 개별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 기체는 최고 약 100km/h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하다. 상당히 복잡해보이는 모양과 그 외관이 주는 인상과는 달리 볼로콥터는 누구나 쉽게 조종할 수 있는 기종이다. 이는 개인 비행의 대중화를 위해 탄생한 콘셉트이기에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첫 단계로 저공에서 25km/h의 속도로 비행했다. 다음 단계는 중간 고도에서 50km/h로, 마지막 단계에서는 더 높은 고고도에서 최고속도인 100km/h로 비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얻은 성과를 위해 제작사는 100회 이상의 테스트 비행을 실시했다고 전해진다. 다만, 이제까지는 탑승자 없이 원격 조종으로만 실시해왔다. 이는 사실상 볼로콥터가 자율비행의 능력도 있음을 증명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추진 중인 e-Volo의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보다 많은 수량의 볼로콥터를 생산하여 2년 내에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수요는 레저/관광용 또는 에어 택시 같은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이 있다. 다만 시장이 넓어지는 만큼 경쟁모델도 많아져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할 즈음에는 비슷한 모델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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