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의 트럭 자율주행 실주행 테스트 실시

2016-04-30 12:20


 

최근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기사가 늘고 있으나 대부분 승용차에 대한 이야기다. 아직까지 자율주행 화물차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다임러는 이번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주행트럭 세 대를 일반 도로에서 주행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코스는 슈투트가르트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로 세 대가 하나의 편대로 링크된 상태였다. 이번 주행 테스트는 다임러의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과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정부가 주도하는 유럽 트럭 플래투닝 챌린지(European Truck Platooning Challenge) 경연대회의 일환이기도 하다. 

 

자율주행차량 기술 확대를 위해 벌이는 이 경연대회는 물류를 담당하는 트럭들이 자율주행기술을 이용하여 편대로 이동하게 함으로써 비용절감, 사고감소, 탄소배출감소 등의 실질적 플러스 효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독일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에 참여하는 트럭은 Wi-Fi를 통해 연결되어 있고 다임러의 Connected Highway Pilot 시스템으로 작동한다. 보통 일반적인 트럭은 차간안전거리를 50m이상 두어야 하지만, 자율주행트럭은 15m의 차간거리로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트럭 편대는 전체적으로 80m 정도의 공간만을 쓰게되게 되어 일반트럭이 필요로하는 150m의 공간에 비해 적게 차지하며 이로 인해 교통정체의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이같은 운행이 가능한 것은 Connected Highway Pilot 시스템 덕분인데, 이는 편대의 선두차량이 갑작스런 브레이크를 잡더라도 뒤따르는 차량은 0.1초만에 반응할 수 있게하기 때문이다. 

 


 

또한, 트럭 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공기저항이 줄어듦으로써 장거리 운행 시 10%의 연비향상 효과가 있으며 그만큼 CO2를 배출하는 양도 줄어들게 된다. 하나 하나의 수치는 작게 느껴질 수 있지만 유럽 전체의 트럭 운행으로 본다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치가 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의 실용화에는 아직 넘어야할 장애물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유럽 내 지역별로 다른 제도, 법률 등이 될 것이다. 그러나 주요 대형유통사들이 이 기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에는 선두 차량에만 운전자가 탑승하여 이끄는 단계의 기술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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