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철만 되면 지름신이 왕림하여 침을 삼키는 제품이 하나 있습니다.
다이슨에서 만든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가 바로 그 그것인데요. 매끈하게 빠진 모습에 영혼을 빼앗겨 버린 상태지만 자비 없는 가격 덕분에 아직까지 침만 흘리고 있는 제품입니다.
바로 그 다이슨에서 생뚱맞은 제품을 하나 선보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헤어드라이어 ‘슈퍼소닉(Supersonic)’입니다. 마치 게임 주인공의 이름 같은 이름을 가진 놈이죠.
원리는 다이슨 선풍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손잡이 부분에는 13개의 날개를 달고있는 디지털모터가 내장되어 분당 무려 11만번이나 회전하며 강력한 바람을 만들어 냅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강력한 소음으로 한밤중에 사용하는 것은 꿈도 못 꾸는 기존의 헤어드라이어와 달리 원하는 때 언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매력입니다.
소음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라 인간이 들을 수 없는 초음파(supersonic) 대역의 소음만 생성된다고 하니 오해는 금물.
자, 혹시 눈치 채셨나요? 이 제품의 이름이 ‘슈퍼소닉’인 이유를 말이죠.
제품 개발에만 무려 4년이나 걸렸다고 하니 다이슨이 이 제품에 얼마나 큰 심혈을 기울였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6월에는 영국, 9월에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가격은 말이죠, 무려 48,600엔(약 51만원) 입니다.
제 지갑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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