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페이스북의 인공지능(AI)

2016-05-03 15:04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볼 때마다 많은 사진들이 새롭게 올라온다. 사진이 중심이라는 의미인데, 문제는 시각장애인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들의 소식을 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엔지니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이용하여 시각장애인이나 또는, 부분 시각장애인들에게 사진을 설명해 주는 기능을 개발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자동 대체 텍스트(Automatic alternative text'라 이름 붙였는데, 이 기능은 네트워크와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진들의 예시 및 패턴을 이용하는 것. 인간이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과 유사한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컴퓨터가 주어진 데이타와 조건들을 활용해 판단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사람처럼 실제로 사진을 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료를 비교하여 설정된 조건대로 분석하여 예상되는 사진의 내용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이자 가장 어려운 부분은 사진 속 배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예를 들면 그 중심이 사람인지 또는 뒷배경인지를 판단하게 하는 것이다. 

 

각각의 이미지에 대해 인공지능 시스템이 판단한 결과가 얼마나 확실한지를 알려주는 ‘신뢰도 점수’를 나타내는 기능도 있다. 컴퓨터가 제시한 결과에 대한 ‘확신’이 80% 이상이면 자동으로 캡션이 뜬다. 페이스북 엔지니어에 따르면 그 확률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고 이와 관련된 기술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일단 사진 속 대상과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되면, 페이스북 소프트웨어는 이에 대한 내용을 문장으로 만든다. 만약 내용에 대해 모호한 부분이 있다면 서술은 “이미지는 ~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와 같이 확실하지 않음을 묘사한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그리고 뉴질랜드 등의 영어권 국가에서 페이스북의 iOS앱의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가까운 시일 내에 보다 많은 언어와 플랫폼,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iOS에서는 예를 들면, VoiceOver라는 툴의 설정을 이용하면 현재 이미 나와있는 스크린 읽기 소프트웨어에서도 작동한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트위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캡션을 수동으로 추가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즉, iOS 혹은 안드로이드 상의 유저들에게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사진에 대한 텍스트를 입력하게끔 권장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좀 더 정확성을 기할 수 있지만, 이는 전적으로 포스팅하는 사람에 달렸다. 그러나 현재의 추세를 보면 조만간 이런 서비스는 보다 개선되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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