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투명한 태양광 버스 정류장

2016-05-03 15:04


 

런던의 카나리 워프 비즈니스 지구(Canary Wharf Business District)에 투명한 지붕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버스정류장이 설치되었다. 이제 어두컴컴한 기존의 버스정류장 박스는 모두 바뀌게 될 날도 머지 않았다. 이 정류장에서는 런던의 표준 가정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된 전기는 각종 간판의 전원과 카나리 워프 지구의 다른 교통 인프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런던에 설치된 태양광 버스정류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작년에도 E-ink displays가 설치된 바 있다. 투명한 태양광 발전패널도 처음 나온 것은 아니다. 다만, 초기의 프로토타입 모델은 발전 효율이 1%에 불과했다. 영국의 태양광 기술회사인 폴리솔라(Polysolar)는 새로운 태양광 발전기술을 개발하였는데 필름의 투명도에 따라 6~12%의 효율을 얻어냈다. 이로 인해 버스정류장에도 채광 효과를 줄 수 있게 되었다. 

 



 

얇은 태양광패널 필름은 유리 위에 붙이고, 소량의 실리콘 가루가 전도성 표면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이렇게 함으로써 양쪽 면에서 들어오는 태양빛을 이용해서 발전을 하게된다. 이 필름의 가격은 평방미터 당 £250 (약 US$350)로 일반 건축자재의 가격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 버스정류장의 경우, 연간 2,000 kWh의 전기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앞서 언급한대로 일반 런던 가정에서 필요로 하는 전력을 공급할 정도가 된다. 폴리솔라는 이 기술을 런던 전역에 적용하며 런던의 탄소배출량을 낮추도록 할 계획이다. 

 


 

카나리 워프 그룹(Canary Wharf Group, CWG)은 카나리 워프 비즈니스 지구의 개발을 맡고 있는 회사다. 이번에 폴리솔라에 태양광 설비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위임한 회사이기도 한데 향후 카나리 지구 개발 계획에서 폴리솔라의 태양광 관련 기술을 적극 활용하기로 하였다. 또한, 런던 전체적으로도 태양광 관련기술의 응용에 관심이 많아, 버스정류장 뿐만 아니라 런던의 모든 교통관련 인프라, 예를 들면, 전기자동차 충전설비, 자전거 보관소, 워크웨이 등에도 적용하여 도시의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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