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설치한 신호등

2016-05-12 09:08


 

요즘 사람들은 길을 걸을 때도 스마트폰에 얼굴을 파묻고 가다시피 한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면서 시내를 걸어 다니는 일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가로등이나 다른 행인들과 부딪힐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특히 길을 건널 때에는 매우 위험할 수밖에 없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이런 행인들의 위험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나보다. 보행자들을 위해 도로 바닥에도 신호등과 연동된 LED 신호등을 심어 버렸다.

 


 

이 LED 신호등은 도로 턱 바로 앞 표면에 기존 신호등과 통합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으며, 아우크스부르크의 두 개의 트램 정거장에 일단 시범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트램이 다가오면, 등이 빨갛게 되고, 이는 휴대폰에 신경을 쏟고 있는 보행자에게도 주의를 준다. 휴대폰을 내려다보는 각도와 일치하는 바닥 지점에 불빛이 보이기 때문이다. 트램이 근처에 없을 때 LED등은 꺼져 있다. 전원은 근처 보행자용 신호등으로부터 무선으로 공급되며 작동 신호 또한 여기를 통해서 받는다. 보행자 신호등은 트램이 접근할 때 작동하게 되어 있다. 

 


 

이 서비스는 지역 공기업인 슈타트베르케 아우크스부르크(Stadtwerke Augsburg)에서 시행 중이며, 회사는 그 외, 에너지, 수도, 교통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사용이 늘어감에 따라 이런 문제는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가적인 LED 신호등이 안전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그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가 시행 중인 것이다. 

 

지난 4월 20일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의 종료 시기는 현재 정해져 있지 않다.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그 최종 결과가 어떤지가 확실하게 확인될 때까지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효과가 명백하게 있다고 판단되면 아우크스부르크 이외의 지역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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