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 번 깜박여 사진을 찍다!

2016-05-13 09:32


 

몇 해 전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의 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이 특수 콘택트 렌즈를 끼고 눈을 깜박이자 보고 있는 서류 등이 촬영되어 동료들에게 전달되던 모습 말이다. 이러한 상황이 실제로 가능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듯하다. 

 

현재 이 분야에 특허를 출원한 소니에 따르면, 이 콘택트 렌즈는 눈 깜박임 하나로 스틸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더 나아가 그 정보를 안구상에서 저장하는 것까지 연구 중이다. 

 

구글, 삼성 그리고 몇몇 연구 그룹들이 모두 스마트렌즈에 대한 자체적인 계획을 공표하였다. 이러한 제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현재 이들 제품들은 아직 프로토타입 제품 혹은, 특허 출원 상태 수준으로 소비자가 구입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소니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현재 소니는 보다 야심차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연구를 실행하고 있다. 그 중 핵심은 렌즈에 들어간 하드웨어 중 이미지 캡처 유닛, 메인 컨트롤 유닛, 저장 모듈, 안테나, 그리고 압전센서 등이다. 

 


 

이러한 압전센서들은 눈꺼풀이 얼마나 오래 감겨있는가를 구분하는데, 특히 의식적으로 깜박이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구분한다. 이것을 통해 간단히 사진 캡처와 동영상을 콘트롤하는 메커니즘이다. 특허에 관해서 언급했듯이, 보통 눈깜박임은 02초~0.4초인데 깜박임이 0.5초를 넘기는 경우, 이는 의식적인 깜박임으로 일반적인 것과 구분된다. 

 

전원은 휴대하고 있는 노트북, 태블릿, 휴대폰 등을 통해 무선으로 공급받는다. 이는 전자기 유도 방식, 전파 혹은 전자기 공명 등을 통해 가능하다. 렌즈에는 또한 줌이나 오토포커스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이 기술이 완전히 실용화, 일반화되기까지는 많은 기술적 혹은 법규제 장벽을 넘어야 할 것이다. 어쨌든 이것이 미래의 흥미로운 기술이 될지, 골칫거리 기술이 될지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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