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말만 듣는 가정용 만능 로봇비서 Big-i

2016-05-16 09:19


 

언뜻 보면 마치 쓰레기통처럼 보인다. 그것도 큰 눈이 위에 하나 달린 쓰레기통 말이다. 그러나 Nxrobo는 Big-i라 이름 지었고 이것은 일종의 로봇 비서이다. 집안의 가사일을 하는 로봇기능과 홈오토메이션 기능, 그리고 개인비서 역할을 모두 통합한 것으로 일반적인 학습능력은 물론, 사용자의 습관에도 적응하는 기능이 있는 로봇이다. 이 다기능 자동장치(오토마톤)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펩콤 디지털포커스(Pepcom DigitalFocus)에서 공개되었다. 

 


 

키는 76.5cm에 무게는 12kg으로, Big-i는 기본적으로 쿠션 패브릭으로 싸인 실린더 형태의 로봇이다. 윗 부분에는 하나의 큰 모바일 카메라눈을 돔에 장착하고 있다. 미니멀한 외모와는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꽤 많다. 

 


 

중국 셴젠 기반의 회사인 Nxrobo에 따르면, Big-i는 공간지각 능력을 갖고 있으며, 음성/얼굴 인식, 모션 추적, 3D 매핑으로 스스로 길을 찾을 수도 있다. 또한, 홈오토메이션의 일부로 작동하여, TV와 음향기기 같은 각종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고, 자연언어음성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 Big-i는 모바일 개인 어시스턴트로 주인을 따라다니며 인터랙티브한 작동을 할 수 있다. Nxrobo는 로봇이 아이들에게 손을 씻으라고 말해주는 것 외에도 숙제를 도와줄 수 있고, 누군가 집에 들어오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틀어줄 수도 있다. 피자를 주문하기도 하며, 심지어 디너파티가 열릴 때 건배를 제안하기도 한다. 

 


 

혼란과 남용을 막기위해 Big-i는 개인을 인식하고 그들의 습성에 적응하는 학습 알고리즘을 갖고 있다. 이 시스템에 의해 로봇은 관계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 순종하게끔 프로그램되어 있고 그 다음 가족 구성원에게 순차적으로 순종하게끔 되어 있다. 낯선 사람의 지시는 별도의 설정이 주어질 때까지는 따르지 않는다.  

 


 

기본 내장된 기능과 옵션 앱 외에도, Big-i는 제스처와 음성(영어 및 중국어)을 이용해 프로그램화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시를 내릴 수 있다. 보다 완벽한 제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체제는 나중에 오픈 소스화 될 예정이다. 쿼드 코어 x86 프로세서, 3D 720p RGB 카메라, 360도 마이크로폰 등이 장착되어 있고 Wi-Fi, 블루투스, 적외선을 통한 무선연결이 가능하다. 센서로는 빛, 분위기, 물체 온도, 습도, 가속도, 자이로스코프, 그리고 햅틱 피드백을 감지하는 센서가 있다. 배터리 잔량이 낮을 때에는 로봇 스스로 충전 스테이션을 찾아간다. 아직은 로봇 자체의 가격이 비싸고, 가족 구성원 개개의 요구 사항이 워낙 다양해서 가족용 로봇의 실용화가 힘들지만, 이를 해결하는 것도 시간문제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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