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휴대폰의 미래를 보다?

2016-05-17 08:48


 

유연하게 휘는 플렉시블 폰의 휘는 특성을 이용해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을 개발한 팀이 이번에는 홀로그래프 디스플레이를 만들었다. 퀸스 대학교(Queen’s University)의 휴먼 미디어 랩은 이 제품을 HoloFlex라 이름 붙였는데, 각기 다른 각도에서 3D 이미지를 렌더링하여 전용 안경 같은 별도의 기기 없이도 영상을 볼 수 있게 한다. 

 

HoloFlex는 같은 연구소에서 나왔던 'ReFlex device'의 후속작이다. 두 모델 모두 벤드 센서(Bend sensor)를 장착하여 사용자가 Z-축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를 구부려 물체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폰을 구부리면 3차원 영상이 보여지며, 또한 앵그리버드 3D 버전의 새총이 활성화된다. 

 


 

깊이 카메라(Depth camera)를 채용함으로써 사용자는 다른사람들과 함께 홀로그래프 비디오 컨퍼런스를 할 수도 있다. 디스플레이를 구부려 입체화하면 사용자들은 말 그대로 화면 밖으로 튀어 나와서 주위를 둘러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얼굴도 입체적인 모습으로 볼 수 있다. 

 

HoloFlex는 1920 x 1080 해상도의 FOLED(Flexible 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데 12픽셀 넓이의 블록을 3D로 구현한다. 이는 16,000개 어안렌즈의 3D 프린트된 플렉시블 마이크로렌즈 배열로 생성된다. 결과는 휴대폰의 어느 각도에서도 볼 수 있는 160 x 104 해상도의 3D 형상물이 구현되는데, '미래의 기기'로서 매우 흥미롭긴 하지만, 이는 지금 쓰는 일반 2D 모바일 기기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은 해상도이긴 하다.

 


 

휴대폰 자체는 지금의 주력 스마트폰인 LG G Flex2와 HTC One M9와 같은 사양이다. HoloFlex는 1.5GHz Qualcomm Snapdragon 810 프로세서, 2GB RAM, 안드로이드 5.1과 OpenGL3.1을 지원하는 Adreno 430 GPU를 사양으로 하고 있다. 향후 HoloFlex 기술은 3D프린팅과 홀로그래프 게임을 위한 3D 모델 에디팅 앱으로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애플이 이미 3D Touch라는 브랜드를 내고 압력 센서를 적용한 아이폰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이 이름은 사실 이 프로토타입 제품에 더 맞는 이름이 아닌가 싶다. 앞으로 HoloFlex의 기반 기술이 좀 더 발전하면 3D 비주얼이 보다 정교해질 것이며 이는 현재 정체 상태에 다다른 모바일 기기의 시장에 혁신을 통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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