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을 없애주는 제 2의 피부

2016-05-17 08:48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도 늘어나기 시작한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써도, 아무리 좋은 식품을 섭취해도 이를 막을 수는 없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공대(MIT)의 연구팀에서는 피부를 당겨 주름을 없애게 해주는 투명한 고분자 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에서는 이 물질에 ‘세컨드 스킨 Second Skin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실제 피부와 마찬가지로 탄력이 있고 공기가 통하며 수분을 유지할 수 있다. 투명한 소재여서 피부에 붙이면 알아보기도 쉽지 않을 정도이다. 재료는 실리콘과 산소가 결합된 일종의 고분자 물질로 물론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리는 2단계로 진행된다. 1차로 실리콘과 산소가 주성분인 실록산이라는 액체 크림을 바르고, 2차로 백금 입자가 들어간 촉매 크림을 바른다. 이렇게 하면 고분자 사슬들이 연결되면서 투명한 막(XPL)이 형성된다. 팽팽해진 피부는 24시간 동안 유지된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보습효과를 보여줬다. XPL을 바른 후 2시간 후 피부의 수분은 일반적인 수분 시술요법보다 많았다. 그리고 보다 오랜 시간 지속됨이 밝혀졌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서 단순히 미용 목적 외에도 일종의 투약용 의료 패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전에 치료제를 넣으면 수분을 유지하면서 약물이 피부를 통해 천천히 방출되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는 올리보랩(Olivo Laboratories)과 리빙 프루프(Living Proof) 2개 회사가 참가했다. 이 연구와 실험을 통해, 향후에 습진같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데 이 기술이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Nature Materials)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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